제12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 9월 12~13일 건대 산학협동관(1)

로컬서 자주 접하는 질환과 치료법

2015-08-20     김지현 기자

‘제12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2015 Seoul Veterinary Conference)’가 오는 9월 12일(토)~13일(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의 임상 컨퍼런스인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이하 서수회) 주최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서수회 측은 “이번 컨퍼런스 역시 임상수의사들의 진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로컬병원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실전 임상’을 모토로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계, 세포학을 비롯한 안과, 치과, 고양이, 진단검사의학, 영상진단의학, 행동학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했다”며 “수의계 최대 학술행사이자 수의계 상호교류의 활성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과·외과·피부·영상진단까지
첫 날 컨퍼런스는 로컬 동물병원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모두 5개의 강의실에서 총 18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내과/세포’ 강의는 223호에서 최을수(전북대) 교수가 진료 중 실제 가장 많이 접하는 mass 케이스를 슬라이드로 보며 어떤 진단이 많은지 반복적으로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서경원(충남대) 교수가 저알부민혈증으로 인해 복수까지 차서 내원하는 경우에 왜 저알부민혈증이 생기게 됐는지 감별진단 방법으로부터 대표적인 질환의 clinical features 및 치료법까지 알아볼 예정이다.
강지훈(충북대) 교수는 로컬병원에서 자주 입원하는 개와 고양이 췌장염 환자를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고, 퇴원 후에도 f/u을 롱텀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을 다룬다.
‘신경계/외과’ 강의는 106호 강의실에서 정동인(경상대) 교수가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및 신경근 질환 케이스의 진단과 치료 및 경과에 대해 알아보고, 진단 및 치료에 성공한 증례와 실패한 증례들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신경계 케이스들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윤헌영(건국대) 교수는 지역병원에서도 많이 할 수 있는 담낭절제술 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특히 신경 써야 할부분과 수술의 접근방법 및 유의사항, 수술 후 관리까지 알아본다.
이해범(충남대) 교수는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서 골절치유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 원칙 및 방법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내과/피부’ 강의는 107호실에서 박철(전북대) 교수가 노령견의 증가에 따라 내분비 피부질병 빈도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보호자를 잘 교육하여 장기적으로 꾸준히 내원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지, 또 신경 써야 할 부분과 검사방법 및 항목에 대해서 케이스를 통해 이론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진영(강원대) 교수는 비만견이 많은 요즘 건강검진으로 내원을 했을 경우 꼭 넣어야 할 내과 검사항목을 제시하고, 적용 케이스를 보면서 비만한 노령견의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기정(충북대) 교수는 자주하지만 확실하게 모르면 진단을 놓칠 수 있는 혈청검사의 항목들을 케이스를 통해서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임상증상과 데이터를 통해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영상/진단’ 강의는 215호 강의실에서 장동우(충북대) 교수가 흉부방사선사진을 정확하게 리딩하지 못하면 오진을 내리기 쉬운 만큼 임상증상을 동반할 때 흉부방사선의 정확한 해석 및 진단방법에 대해서 케이스와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최호정(충남대) 교수는 구토증상 내원 시 항상 하는 복부방사선 촬영, 자주하는 리딩이지만 자주하기에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해석하고 진단하는 소화기 복부방사선 리딩 방법을 케이스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Yamane, Tsuyoshi(Yonago 동물의료센터) 원장이 기본 영상의 스캔방법 및 다양한 심장질환의 심장초음파 소견들을 제시한다.
‘전염병/보호자’ 강의는 322호에서 진행된다. 박희명(건국대) 교수가 개의 주요 전염성 질환 중 로컬에서 자주 접하는 개의전염성질환(파보, 홍역, 렙토스피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제시한다.

‘서울시수의사의 날’ 행사도
첫째 날 컨퍼런스 이후에는 오후 7시부터 장소를 청담동 호텔엘루이 다이아몬드홀로 옮겨 ‘제20회 서울시수의사의 날’ 행사 및 ‘컨퍼런스 갈라디너’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사전등록 마감은 9월 8일(화) 오후 5시까지다. 서수회 홈페이지(www.svma.or.kr)에서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