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 ‘구강건강교실’ 보호자 160여 명 큰 호응

“구강건강 중요성 인식하게 됐다”

2014-06-27     김지현 기자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가 지난 6월 1일 진행한 ‘2014년 반려동물 구강건강교실’에 보호자 160여 명이 참석하며 반려동물 구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ETEC 국제회의장 컨벤션홀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구강건강교실에 참석한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구강구조와 질환에 대한 기본 지식과 구강관리법 등을 배우며, 반려동물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했다.

수의치과진료 전반적 이해
첫 번째 강의는 김춘근 회장이 연자로 나서 수의치과 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통해 보호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춘근 회장은 “반려동물 구강진료는 95% 이상이 마취를 해야 하고, 진단을 위해 X-ray 촬영은 필수”라며 “반려동물의 특성상 구강질환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말 못하는 반려동물들에게 구강질환은 매우 심각한 통증이 따른다”면서 “구강질환은 전신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노령동물과 스켈링 주기 및 신경질환과 입냄새 측정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으며 구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주 발생하는 치과질환
두 번째 강의는 최이돈(VIP동물병원) 원장이 ‘강아지의 흔한 치과질환’을 주제로 강아지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구강질환을 소개하고, 유치와 영구치 구분하는 법과 절육치의 중요성, 올바른 칫솔질 법과 구강관리 보조제의 활용법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최이돈 원장은 개에서 자주 발생하는 잔존유치, 치석, 치은염, 치주염, 교합부전, 과육치, 치근단 농양, 하악골절, 치아골절, 종양, 구개열 등의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치료법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고양이 구강관리법도
이날 구강건강교실에는 고양이 보호자들이 더 많이 참가할 정도로 고양이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영수(백산동물병원) 원장과 권대현(동물병원메이) 원장이 진행한 ‘강아지와 고양이의 치주질환 및 효과적인 구강관리 방법’ 주제 강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수, 권대현 원장은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의 치주질환에 대해 소개하고, 고양이들을 효과적으로 구강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강의 후 진행된 애완동물의 올바른 구강관리법에 대한 토크쇼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구강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보호자 인식 변화 계기 돼
한국수의치과협회가 주최하는 보호자 대상 ‘구강건강교실’은 반려동물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잠재돼 있는 수의치과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구강건강교실을 통해 한국수의치과협회는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보호자들에게 소개하고, 반려동물의 특성상 소홀하기 쉬운 구강질환에 있어 보호자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을 세세히 짚어줌으로써 보호자들의 구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