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감염 ‘주의보’

동물병원 내 철저한 위생 점검 및 예방 절실

2014-07-03     박천호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물병원 내 감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동물병원의 감염관리가 기존에 비해 향상되긴 했지만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수술, 다시 말해 개원가에 외과 진료가 늘면서 감염위험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개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여름이어서 개원가에서의 외과 진료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자 관심 크게 늘어
최근에는 동물 치료뿐만 아니라 병원 내 진료환경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특히 수술실과 진료실 내 감염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보호자들까지 생기면서 반려동물의 안전에 대한 기대와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

때문에 일부 원장들은 멸균과 소독, 표면관리, 감염성 폐기물 관리, 개인방어 및 보호, 직원감염관리, 오염세탁물 관리 등 환자 감염이나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적절한 보호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마스크와 방수장갑, 방수가운을 착용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 감염 연결고리를 단절시키기 위해 수술등과 같은 장비는 필요에 따라 접촉면을 랩 등으로 감싸 놓는 병원도 적지 않다.

수술기구 철저한 멸균·소독
이미 인의병원은 의료기관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증평가 조사에서 감염관리 부분은 중요 조사 항목 중 하나다.
2012년 농장을 시작으로 시행된 축산농장 인증제.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사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머지않아 동물병원도 인의와 유사한 인증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수의사는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동물병원 인증제 시행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찬성이다. 동물병원 인증제는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동물병원 인증제가 실시된다면 많은 병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를 치료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 수준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감염관리는 동물병원 내 진료 이전에 앞서 수의사와 환자를 위해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다.
동물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장비나 수술기구 등에 대한 철저한 멸균 및 소독의 1차 예방과 수의사의 위생진료를 통한 2차 예방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