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⑧] 헬릭스영상진단센터

영상진단 후 각 과별 ‘협진시스템’ 최상의 치료결과 도출

2014-07-11     박천호 기자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수의임상은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해지면서 집에서 같이 먹고 자는 반려동물의 수와 그 기간 또한 크게 늘었다.

예전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대증치료가 많이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높은 수준의 진단과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질병을 다루기 위해서 높은 수준의 영상장비의 도움은 필수다.
이러한 가운데 최고 사양의 MRI와 CT는 물론 최첨단 디지털 장비와 전문 의료인으로 구성된 헬릭스동물영상진단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16채널 멀티디텍터 촬영
헬릭스영상진단센터의 MRI는 초전도방식의 1.5T MRI이며, 높은 자기장의 크기 만큼 그 해상도 또한 기존의 0.3T MRI 들에 비해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짧은 촬영시간 덕분에 마취시간이 줄어 환자들의 마취에 대한 부담 또한 줄었다.

CT는 최고 사양의 16채널 멀티디텍터로 촬영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ASIR 기능은 촬영 시 피폭량을 절반 이하까지 줄여 준다.
헬릭스영상진단센터 관계자는 “CT촬영이 필요한 환자들 대부분이 종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발암인자인 방사선 피폭은 그 양이 적으면 적을수록 환자에게 가는 피로도는 적다”며 “본 센터가 보유한 CT는 국내에서 피폭량이 가장 적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MRI 촬영으로 해결
어떠한 질병도 그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점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헬릭스영상진단센터 관계자는 “추간판탈출증이 의심스러울 때 그 뒤에 따라오는 문제점은 몇 번째 디스크가 문제인지, 병소가 한 곳인지 여러 곳인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외과적인 감압처치가 필요한지, 내과적인 약물처치로 가능한지 등 그 치료에 있어서 변수가 매우 많다”며 “이러한 의문점들은 MRI 촬영 한 번으로 모두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뇌질환, 심혈관 기형으로 인한 질환 등 고성능의 영상장비들의 힘을 빌리면 정확한 진단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당일 오전 예약·오후 검진
헬릭스영상진단센터는 24시간 운영되는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운영된다. 검사에 관한 사항은 늦은 시간에도 전화로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며, 짧은 촬영 시간과 풍부한 인력, 그리고 기동성을 갖춘 환자이송 체계를 바탕으로 당일 오전 예약 및 오후 검진이 가능하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촬영이 가능하다.

헬릭스영상진단센터 관계자는 “본 센터는 장비의 성능에서도 최고를 지향하지만, 의료센터와 같이 운영되고 있어 다른 영상센터가 갖추고 있지 못하는 부분, 즉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내과, 외과 전공자들이 치료에 대한 계획과 처방 등을 의뢰한 병원 원장들과 공유할 수 있다”며 “검사 의뢰 후 영상촬영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나오면, 영상진단과, 내과, 외과 의료진들의 협진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는 상당히 진보된 시스템으로서 인의 종합병원급에서나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헬릭스영상진단센터 유영성 원장
“정확한 진단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

 

“현대 수의학은 그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몇 년 전만해도 자주 하지 않던 엑스레이 검사, 혈액검사가 지금은 기본적인 검사가 됐다”
유영성 원장은 “헬릭스영상진단센터는 CT 및 MRI와 더불어 초음파검사 등의 일반 영상진단 장비들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며 “영상의 정확한 판독 및 추후 치료계획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당일 영상진단 전공 수의사들에 의해 1차적 소견이 나온다. 단순히 병변에 대한 영상진단학적 평가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과와 외과 전공 수의사와 협력진료를 통해 질병의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소견을 함께 제시한다”며 “이러한 협력진료 시스템은 한 질병에 대한 영상진단학적 평가에 여러 전공수의사의 지식과 경험이 더해지는 과정으로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치료결과를 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영성 원장은 “최종 판독은 검사일로부터 2일 이내에 건국대학교 수의영상진단과 교수의 정밀 판독으로 완료된다”며 “협력진료를 통한 종합소견서와 함께 이메일로 의뢰병원에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박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