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카드 사용량 급증 전년 대비 138억 원 증가

각 카드사 맞춤형 특화상품 출시 … 분양 30.4% 및 병원비 13.9% 올라

2014-08-28     박천호 기자

반려동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드업계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분양이나 치료비 등 관련 카드결제가 늘고 있는 것.

지난 8월 25일(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8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8억 원(18.7%)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애완동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 카드승인금액은 30.4%, 병원비용은 13.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제휴상품 출시 카드사들도 반려동물시장 확대에 맞춰 다양한 제휴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SK카드가 출시한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는 한국애견협회 가맹점뿐만 아니라 재래시장과 항공사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 발급 고객은 기존 한국애견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자동으로 멤버십 준회원(무료)에 가입돼 애견 관련 훈련 및 위탁, 동물병원, 미용학원, 스튜디오 및 펜션, 장례 및 법률 상담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 할인 또는 2%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 플레이트에 한국애견협회 회원번호가 인쇄돼 기존 회원증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정회원 전환 가입 시 한국애견협회 주최 행사 무료입장과 혈통서 발급, 도그쇼 출전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반려인들 사이서 큰 인기
KB국민카드는 유기동물 지원 등을 위해 고객의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비율을 공익기금으로 조성하는 ‘KB국민 반려愛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KB국민 반려愛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사가 고객의 이용금액에 따라 일정비율을 기금으로 모은 뒤 동물 구호사업에 사용한다. 동물병원·장례업체 등 관련 업종 이용 시 10% 할인, 대형마트·인터넷쇼핑몰 5∼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 앞면에 넣어주는 맞춤형 제작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PET카드’를 발급하면 선택사항으로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에 넣을 수 있고, 동물병원·미용·카페·호텔·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각 카드사에서 반려동물 맞춤형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