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동물과 사람, 하나 되다!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막 내려 … 건전하고 새로운 반려문화 장려 및 정착 기여

2014-09-18     정운대 기자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 FiS, 집행위원장 김민기)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최됐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이 된 이번 영화제는 동물을 사랑하는 영화인과 관객들의 호응으로 6일간의 행사기간 내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다양한 주제 영화 눈길
사람에서 동물 그리고 자연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배울 수 있었던 이번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개최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르 협약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을 품고 있는 순천시가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순천만정원에서 열린 이번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메마른 현대인들이 동물들을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교감과 치유를 선사해 6일 동안 2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지난달 21일 개막작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을 시작으로 순천만정원과 CGV순천 등 순천의 곳곳에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상영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구성된 첫 번째 섹션 리얼리티 테일스와 반려동물의 삶을 그린 두 번째 섹션은 우리 곁의 동물들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세 번째 섹션 클로즈업은 동물 문제를 집중 조명한 영화들로 진행됐으며, 네 번째 섹션인 키즈 드림은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영화들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구구는 고양이다>, <우리 개 이야기>, <금붕어의 일생>의 이누도 잇신 감독과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의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 <십이야>의 라예 감독, 동물영화의 대가인 독 트레이너 미야 타다오미 등 전 세계 동물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해외 저명 감독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객들과 심도 싶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체험 통한 산교육의 장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순천으로 향하는 힐링버스와 힐링열차를 운행해 올 여름 반려동물과 함께 떠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는가 하면, 평소 동물 출입이 금지된 순천만정원을 오직 영화제 기간 동안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가해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에서 1박 2일 동안 펫 힐링캠프를 여는 등 새로운 반려문화를 장려하고 촉진시켰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순천의 허파인 동천길을 따라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개최되는 순천만정원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걷을 수 있는 힐링산책이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영화제를 찾은 150여팀의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이 아름다운 순천의 화사한 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 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영화제 기간 동안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기획해 연일 문정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국내외 총 25개 업체가 50개 동으로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전라도권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로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고 교감했던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뜻 깊은 페스티벌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종일 집행위원은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멀리서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국내 최초 그리고 세계 최대 동물영화제로써 3회, 4회 더욱 발전해가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