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AI 경계령 “철새가 돌아왔다”
검역본부, 관련단체 및 가금농가에 주의 당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가 최초 부착지인 충북 진천군 미호천 일대에 지난 10월 19일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5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HPAI 발생국을 경유한 철새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 2013년도부터 철새의 이동경로 및 서식지를 파악하기 위해 철새에 GPS를 부착해 왔다.
검역본부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겨울철새가 HPAI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철새를 포획하거나 철새의 분변 등을 수거하여 정밀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철새 도착지 주변 철새의 분변 및 폐사체 등에 대한 면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월 말경부터 이미 많은 수의 야생 철새가 월동을 위해 시화호, 천수만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도착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철새를 통한 HPAI 유입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외에도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이에 지자체 및 농협 등 생산자단체에는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 강화 및 야생철새와의 접촉차단을 위한 차단막 설치, 차단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철새도래지를 방문하는 낚시 애호가, 철새 사진작가 등 일반인은 분변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신발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가금사육농가 등에는 가금 관련 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