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진수 교수와 전채은 박사과정생이 ‘동물실험, 무엇이 문제일까?’를 출간했다.

우리가 복용하는 약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샴푸, 린스,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은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거친다. 의약품 또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거나 독성을 측정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실험대 위에서 죽음을 맞는다.

동물실험 결과 개발된 백신은 수억 명의 생명을 살려내고 있다. 동물을 활용한 연구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근원적인 질문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현재 수행되고 있는 동물실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동물실험의 역사와 종류, 법률 및 실험을 둘러싼 논쟁을 여러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동물과 인간을 위한 바람직한 동물복지 실현의 과제가 무엇인지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저자인 한진수 교수와 전채은 박사과정생은 건국대 수의학과 대학원 사제지간이다. 현재 한 교수는 건국대 수의대 실험동물의학 교수로서 동물매개중재(AAI) 관련 교육·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전 박사과정생은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준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