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원장 김진경)이 부신종양, 비강종양에 이어 지난 11월 15일 간종양을 주제로 개최한 세 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해마루동물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에서도 간종양의 전반적인 개요 및 영상학적 진단, 최신 인터벤션 치료, 수술, 응급중환자관리까지 함께 조명하는 통합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돼 수강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올해 초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설립한 후 중증난치질환 특화진료를 강화하고 있다. 2차진료 전문 동물병원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분과별 전문진료와 협진 시스템으로 중증난치질환 치료에 진료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경 원장은 “부신종양, 비강종양 웨비나 이후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많은 환자들이 내원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간종양 역시 대표적인 중증난치질환 중 하나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각 환자에 적합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해마루동물병원의 역량으로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웨비나는 총 4명의 해마루동물병원 의료진이 연자로 나섰으며, 가장 먼저 김진경 원장이 간종양의 유래 및 형태에 따른 각 특징과 간종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했다.
간종양은 항암 효과가 낮은 종양이지만 수술 및 인터벤션 시술이 어려운 전이성 간종양 환자에서 sorafenib 치료법을 소개했으며, 최근 2년간 해마루동물병원에 내원해 CT를 통해 원발성 간종양으로 진단된 개 94마리에서 간문부(hilus)로부터의 거리나 종괴 개수, 치료 목적에 따라 선별해 적용한 수술 및 간동맥화학색전술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수술 위험성이 높은 거대간종양에서 TACE를 통해 먼저 간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적 절제를 진행한 케이스를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전성훈(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센터장은 절제가 불가능한 간종양 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의 기본 원리와 conventional TACE 및 DEB-TACE의 차이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약 2년간 진행했던 혈관인터벤션 총 260건 중 TACE 53건에 대한 증례 분석 및 대표적인 시술 증례를 소개하고, 주요 합병증에 대해 발표했다.
손형락(해마루동물병원 종양외과) 부장은 대형 혹은 간문부 종양의 절제를 위한 기본 해부학 및 간 동맥, 문맥, 정맥의 심화 해부학에 대해 논문에 근거한 분포와 변이 등을 다루고, 간종양 환자에서 외과적 수술의 치료 결과와 완전 절제 및 예후의 관련성에 대한 최신 논문을 소개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진행한 다양한 거대간종양 및 간문부에 근접한 간종양 절제술 증례를 수술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간종괴와 간정맥 및 문맥의 거리가 최소 1cm 정도 확보된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김하나(해마루동물병원 응급중환자의학센터) 부장은 “간, 비장과 같은 장기의 종양이 파열되면 혈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와 신체검사, 복수 검사와 AFAST로 환자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수혈 및 수액처치 등 필요한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때 출혈이 더 악화되고 응고인자들이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low volume fluid resusitation을 진행하는 것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 환자 발끝부터 13번째 갈비뼈까지 압박붕대를 적용하는 것도 출혈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후 진통제, 지혈제 등 필요한 약물을 투여해 환자를 최대한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웨비나에서는 총 400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양질의 통합 웨비나를 통해 간종양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잘 알게 돼 보호자 상담 등 전반적인 진료에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김진경 원장은 “중증난치질환 웨비나는 해마루동물병원 의료진의 지식과 경험을 녹여낸 강의인 만큼 다른 강의에서 들을 수 없는 알찬 내용이라는 평과 함께 재방송 요청도 많은 편”이라면서 “해마루 중증난치질환센터는 4개월 후 다른 주제로 4번째 웨비나를 준비해 송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