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세미나로 정보제공과 홍보 ‘일석이조’
상태바
보호자 세미나로 정보제공과 홍보 ‘일석이조’
  • 안혜숙 기자
  • [ 170호] 승인 2020.02.2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인들 정보도 얻고 친목 도모도
병원 및 업체들 마케팅에 도움

동물병원들의 지역 반려인 대상 세미나가 증가하고 있다.

용인의 H동물병원은 매월 3째 주말 저녁 반려인을 위한 무료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주요 질병에 따른 증상과 연령별 예방접종 종류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3개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의 B동물병원은 매월 주제를 정해 무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심장사상충, 치과질환, 귀질환 등을 주제로 마음에 드는 강연 시간에 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어 반려인들의 호응이 높다.

최근에는 지역별로 1~2곳의 동물병원이 반려인 대상 세미나를 개최할 정도로 동물병원 주최 반려인 세미나가 늘어나고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병원 홍보도 가능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의사들의 반려인 대상 세미나가 동물병원의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부추긴다?
1인 원장이 1~2명의 스탭들과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동물병원들은 대형병원에 비해 대기실이 협소하고,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동물병원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런 우려를 씻어주고 있다.

경기도의 V동물병원은 1인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동물병원이지만 최근 대기실에서 반려인 5명이 모인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월령에 따른 반려동물의 예방접종과 관리방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업체 후원을 받아 참가자들에게 사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V동물병원은 ‘노령동물’을 주제로 다음달에 2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V동물병원 세미나를 참가한 보호자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도 평소 반려인들끼리 서로 관심을 갖기 어려운데 세미나를 통해서 친구가 됐다”며 “키우던 반려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카페에 게시하기도 했다.
 

업체 보호자 세미나도 증가
반려인 대상 세미나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로얄캐닌은 ‘반려견 영양학교실’을 개최하면서 웨이트 매니지먼트 제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업체로부터 영양학에 대한 정보도 듣고, 제품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료 제조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림펫푸드 공장 시설과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돼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니카메라는 반려동물 촬영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소니에서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용해 인물과 반려동물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다. 세미나장에서 직접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할 수 있어 반려인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업체들이 반려인 대상 세미나 및 체험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는 것은 마케팅에 그만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동물병원 세미나도 마찬가지다.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보호자들과 오랜 시간 상담하기는 어렵지만 세미나에서는 보다 긴 시간을 통해 소통하고 고민도 상담할 수 있다.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인 대상 세미나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정부 “전문수의사 및 동물병원 체계 잡는다”
  • 김포 ‘공공진료센터’ 전 시민 대상 논란
  • 에스동물메디컬, 대형견 전문 ‘라지독클리닉’ 오픈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