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학 ⑥]각국 문화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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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학 ⑥]각국 문화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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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0호] 승인 2014.12.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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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
 

이제 곧 방학이다. 많은 계획들을 세우겠지만 이번 방학은 각국의 문화원 탐방을 통해 외국 문화를 접해보는 건 어떨지 제안해 본다.
다만, 아쉬운 것이 대부분의 문화원이 서울 및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어서 거주지가 지방인 경우는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어서 이번 호에는 우리나라에서 외국문화를 맛보고 즐기고 나아가 우리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이제는 해외여행도 다양화되어서 여러 나라를 다니기 보다는 테마를 정해 다니기도 하고, 자유여행이 청년들만의 여행방법에서 가족, 중년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중년부터 자유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분들은 노년에도 직접 겪고 경험하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필자가 20년이 넘는 유학상담 경험 중에서 다수의 학생들의 공통적인 증언이 해외에서 수업 중 겪은 일 중에서 아쉬웠던 것은 단지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해, 또한 그 나라 문화에 대해 무지한 탓에 학교 토론수업에서 조용한 학생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더불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차원에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언어가 완성된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제는 외국인의 체류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의사소통 정도의 영어뿐 아니라 외국어 능력은 한국에서 어느 정도 정복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어서 각국의 문화원을 잘 이용한다면 어학연수의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럼 각국 문화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와 프로그램을 살펴보려고 한다.
각 문화원의 웹사이트와 위치, 연락처 등은 표를 참조하기 바란다.

1) 영국문화원: 광화문 예술영화관인 시네큐브가 있는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해 있다.
성인, 어린이 대상의 어학원 운영, IELTS 시험주관, 유학, 문화, 예술 관련 세미나 및 프로젝트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영국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교육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원하는 한국의 각급학교, 대학, 교육기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 아메리칸센터: 용산기지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의 정책, 사회, 학술자료 등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한국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주한미국대사관의 참고자료 및 조사 서비스 담당부서이다.
1980년대까지는 서울을 비롯한 지방 주요 도시에 문화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메리칸 센터를 통해 미국의 정책자료를 비롯해서 미국관련 도서와 영화 DVD, 각종 컨퍼런스, 전시회, 토론회에 참석이 가능하다.
3) 프랑스문화원: 숭례문 근처 대한상공회의소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70~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은 사간동 프랑스문화원에서 즐겼던 여러 프로그램이 기억날 것이다.
프랑스어 강좌를 비롯해 정기적으로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샹송 프로그램과 번역출판 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외에도 부산, 광주에 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프랑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유학정보와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어 시험도 주관하고 있다.
4) 독일문화원(GOTHE INSTI-TUTE): 남산 소월길에 위치해 있으며, 용산도서관, 남산 도서관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이 곳을 통해 강좌도 듣고 시험준비를 했던 곳이다.
독일유학을 위한 독일어 능력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 유학정보, 문화 예술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와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독일 관련 자료를 접할 수 있다.
5) 중국문화원: 경북궁역에서 효자동길에 있다. 중국과 한국간의 문화, 예술, 학술 교류 및 중국어 강좌, 문화 프로그램, 관련 전시회 및 온라인 상으로 중국의 영화 및 다큐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6) 일본문화원: 안국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음악정보센터, 도서실을 통해 일본의 음악, 문화, 예술, 학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전시실, 강당 시설을 통해 일본가요 대회 등의 콘테스트를 비롯 콘서트 전시회 등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 쟝르와 일본의 축제를 접할 수 있다.
유학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어 강좌도 진행되고 있었으나, 2001년부터는 신촌 연세대 근처의 일본국제교류기금 사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일본어 교사 혹은 공무원들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7) 이탈리아 문화원: 이탈리아어 강좌 및 어학시험 주관, 이탈리아 관련 서적, DVD,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이탈리아 문화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8) 스페인문화원: 2001년 5월 17일 대구의 호텔인터불고와 함께 스페인문화원이 개관했다.
스페인어 강의에서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을 비롯해 3개의 강의실, 대형강연회장과 춤, 음악 공연, 미술, 조각 등 여러 전시를 위한 대형홀, 살라 델 쁘라도(SALA DEL PRADO)를 갖추고 있다.

이상 활발히 한국에서 활동 중인 주요 몇 나라의 문화원을 살펴보았다. 소개한 곳은 한국에 나와 있는 문화원 중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부지런하다면 더 다양한 나라의 문화체험을 그 나라를 가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유학이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언어뿐 아니라 대중문화를 비롯해 문화 예술, 유학정보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더 이상 할말이 없어 토론 수업에 과묵한 학생으로 남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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