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5급 공무원 수의사 증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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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5급 공무원 수의사 증원 시급
  • 안혜숙 기자
  • [ 190호] 승인 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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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의직 공무원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방역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치면서 수의공무원 대부분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 몇 개월째 방역 작업에 매달리면서 수의사들의 피로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의계에서는 포천시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힘쓰다 과로로 순직한 제 2의 한대성 수의사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수의직 공무원 부족이 가속화 되면서 수의계에서는 5급 수의직 공무원 채용을 늘려 수의사의 현장 업무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다.

수의사는 5급 공무원을 선발하기도 하지만 수의학 석사 및 박사급 학위자 중심으로 특채가 이뤄지고 있다. 

수의사가 5급 과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정해둔 지자체도 59개 자치단체에 그쳐 수의사들의 5급 승진 기회는 매우 열악하다. 

반면 의과는 5급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어 보다 포괄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7급 공무원은 현장 업무를 주로 담당하지만, 5급 공무원은 서기와 주사 등에게 현장 업무를 지시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역할이 가능하다. 동물방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서기나 주사라도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실무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5급 수의 공무원이 늘어나면 가축전염병을 비롯한 지자체의 동물관련 업무를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7급 수의직 공무원 중심으로 현장 업무만 맡기면서 공무원직을 떠나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몇 개월째 가축전염병이 이어지면서 수의 공무원들의 피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수의 공무원 정책에 대한 지자체들의 변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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