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자사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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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자사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안혜숙 기자
  • [ 203호] 승인 2021.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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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통과 유대관계로 내원빈도 증가
고객관리 유리한 반면 수익성은 떨어져

자사몰로 병원 ‘신뢰’ 쌓고 ‘충성고객’ 확보하고
 

최근 동물병원 자사몰 운영에 관심을 갖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방사료의 온라인 유통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물병원 자사몰 운영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을 끈다.

시장 흐름에 따라 처방사료의 온라인 유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물병원 자사몰들은 주로 처방사료와 영양제, 간식, 처방 용품 등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비해 판매하는 제품은 다양할 수 있지만, 배송과 웹디자인, CS 등 추가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는 더 많이 지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단순히 수익성만을 위해 자사몰을 운영하다가는 오히려 적자에 빠질 수 있다. 

현재 자사몰을 운영하는 A 원장은 “동물병원 수익 창출을 위해 자사몰을 운영하고 싶다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온라인 유통은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사실상 수익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동물병원 고객과 관계 형성
자사몰 운영의 가장 큰 장점은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소셜이나 오픈마켓은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지만 자사몰은 고객 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물병원과 연계한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충성고객을 만드는 데도 유리하다.

A 원장은 “현재 병원을 다녀간 보호자의 95% 이상이 자사몰에 회원가입을 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통을 통해 VIP 관리에 효과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기존 환자들의 진료 내원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호자들에게도 자사몰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 원장은 “가끔 연세가 있는 보호자들은 자사몰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CS적인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이 우려하는 처방사료 유통 문제도 자사몰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 내원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그들이 다시 재구매하는 형태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입점 제품 퀄리티 중요해
동물병원의 자사몰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퀄리티다. 동물병원 자사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보호자는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병원 수의사를 믿고 구매하는 것이다. 자사몰 또한 동물병원의 이미지와도 직결되는 만큼 제품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B 원장은 “동물병원 자사몰에 제품이 입점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품질이나 안정성이 검증되었다는 의미”라며 “자사몰을 운영하는 병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가격 구조 관리를 비롯해 제품의 안정성 등을 평가한 후 판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사몰의 브랜드 관리 만큼 중요한 것은 동물병원의 신뢰도 형성이다. 동물병원과 자사몰 어느 하나라도 보호자들로부터 신뢰가 무너지면 두 곳 모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B 원장은 “당연히 진료가 주가 돼야 한다. 진료보다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진료 수준과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는 수의사의 본업으로서 가장 우선 시 해야 하는 항목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의사들의 자사몰 운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장단점을 충분히 숙지한 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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