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학 ⑧] 직업학교 유학-영국
상태바
[글로벌 유학 ⑧] 직업학교 유학-영국
  • 개원
  • [ 34호] 승인 2015.01.1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통성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특징
 

이 나라의 청년은 아프고 슬프다. 좋은 학벌과 스펙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어렵다고 하고, 또 한쪽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거기에다 조기 퇴직에 위협받고 있는 40대 이상도 불안하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도 다양하다. 어떤 분석이 정확한지, 그래서 어떻게 앞으로의 나의 인생을 디자인할건지 2015년이 되어도 여전히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학 진학율이 80%에 육박한다고 할 때 즈음, 나는 더 이상 대학졸업 학벌이 세상살이에 더 이상 스펙이 아님을 깨달았다.

학위 말고 직업학교 유학
그래서 직업유학에 관심을 가지고 상담 때 많이 활용해 보았지만, 내담자의 반응은 시큰둥하였다. 여전히 한국에서의 대학과 학과가 마뜩잖아 한국에서 보낸 대학생활도 버리고 다시 어학연수부터 시작하여 대학 진학을 계획하였다.
그래도 대학졸업 학벌은 있어야지 않겠냐는 매우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업은 힘들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이제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큰 변화는 아니지만 특성화고교 진학율이나, 고졸의 취업율 등이 조금씩 증가추세라고 하니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서 학위가 아닌 직업학교 유학은 어떨지 제시해보려고 한다. 직업유학은 우선 유럽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맞았고, 그 결과 학벌보다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며, 이런 이유가 직업교육학교의 과정에 다양화가 생기고, 과정도 매우 안정적으로 교육되어 지고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이다.
먼저 영국유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 적이 있지만, 오늘은 직업교육과정을 좀 더 깊게 살펴보려고 한다.
영국직업학교의 과정은 실용전문과정으로 실무에 필요한 모든 기술 습득이 가능하다. 과정은 직업교육 전문 칼리지에서 실무 위주로 진행되며, 과정의 종류에 따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여 학위를 취득하거나 관련직종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

실무 위주 기술습득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코스가 개설되어 있지만 특히 비즈니스, 컴퓨터, 엔지니어링, 아트 &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한 호텔경영, 케이터링, 관광, 패션디자인, 사진, 음향기술, 영화제작, 홍보 등도 자랑할만한 우수한 직업교육과정이다.
영국의 직업교육은 학생들이 각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공과 프로그램, 개별 지도방식을 결합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직업교육 레벨 또한 초급부터 최고급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 자신의 지식수준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부합되는 과정 선택도 자유롭다.
직업교육과정 개발은 직업교육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원한다면 직업자격증이나 기술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직업교육 칼리지의 교수들은 산업체와 기업체 현장에서 오랜경력을 쌓은 이들로 대부분 산업체,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학생들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구직시장에서 그때그때에 적합한 최신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한다.
직업자격증은 대부분 A-Level에 준하거나 대학예비과정에 해당되므로 직업교육과정을 마치면 영국대학의 학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직업과정교육을 통해 자격증뿐 아니라 영어 구사능력도 생활에서 직업수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 가능하다. 영국교육부는 교육질적 수준 유지를 담당하는 부서가 4개나 있다고 한다. 직업교육을 비롯해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공립칼리지는 정기적으로 정부의 감사를 받고 있고, 그 외의 칼리지들도 수준은 다르지만 감사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럼 직업교육과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수행능력자격증
수행능력자격증(Competence-based Qualifications)은 특정직종에 요구되는 특수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경우 이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이미 직장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술을 개선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과정이다.
과정은 몇 주 만에 끝낼 수 있는 단기코스부터 정해진 기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케이터링, 미용, 피부관리에 관한 NVQ(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s), SVQ(Scottish Vocational Qualifications), City & Guilds 과정이 이에 속한다.

■일반직업자격증
일반직업자격증(General Voca-tional Qualifications)은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거나 혹은 직장을 갖기 전 보다 높은 자격요건을 갖추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과정으로 기술과 이론이 접목된 프로그램이다.
레벨이 다양하며 고급과정을 마치면 대학학위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다.  미술, 디자인, 컴퓨터공학, 비즈니스에 관한 GNVQs(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s), BTEC(Business and Technology Education Council) 레벨1, 국가 디플로마(ND_National Diploma) 과정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학예비과정(Access and Fou-ndation Courses)은 보통 1년으로 학사학위 과정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학에 진학을 준비하는 이들이나 대학 입학 전 미리 영국의 교육방식과 학과과정에 대해 익힐 수 있다. 회계,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의학, 음악, 시각예술 등이 대표적인 예비과정에 속한다.

■고급단계자격증
고급단계자격증(Higher Level Qualifications)은 실무과제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속적인 학습과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훈련하기 때문에 시험평가 횟수를 최소화 하여 사례연구와 역할 연기를 통해 실제로 쓰이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대학 학위과정 2학년 혹은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며, 업무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가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미술, 디자인,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호텔경영에 관한 BTEC, SQA(Scottish Qualification Authority Higher National Certificate & Diploma)가 고급단계 자격증의 대표적이다.

■전문직업자격증
전문직업자격증(Professinal l Qualifications)은 이미 다년간의 직장경험이 있고 자신의 경력을 높이기 위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할 때 이 과정을 공부하게 된다. 휴직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단기간 제공되는 과정도 있으며, 1년 단위로 제공되는 과정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ACCA(Asso-ciation of Chartered Certified Accountants)가 주는 자격증이나 CIM(Chartered Institute of Marketing) 디플로마 과정과 자격증 과정이 있다.
이상 영국의 직업과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봤는데, 영국교육의 특징 혹은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융통성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좋은 학벌과 스펙이 있음에도 취업이 어려운 이 시대에 국정과제로 NCS(National Competence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체제를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라서 학벌보다 능력이 우선시 되는 시대로 우리도 가고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영국 직업유학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비윤리적 수의사 더 이상 설 곳 없어진다”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수의사 칼럼 ➆]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복 입은 채로 외출해도 될까?
  • [클리닉 탐방] 지동범동물병원
  • ‘제2회 인천수의컨퍼런스’ 3월 24일(일) 송도컨벤시아
  • SKY그룹&코벳, 인도네시아와 수의영상분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