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배터리 씹어 입과 목에 화상 입을 확률…Toxin Tail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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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배터리 씹어 입과 목에 화상 입을 확률…Toxin Tail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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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15호] 승인 2022.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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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이후부터 입과 혀·식도에 궤양 증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사는 Spencer Howald는 집에 도착해서 그녀의 반려견 노바(Nova)가 알칼리성 배터리를 씹어 입과 혀에 화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천공이 났고, 배터리가 새고 있었고, 이로 인해 혀와 잇몸에 물집이 생겼다”며 “동물병원에서는 Pet Poison Helpline 전문가들과 연락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런던의 응급동물병원에서는 노바가 입과 혀 궤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토와 메스꺼움으로 약을 처방했다. 또한 경구 치아 용 린스로 그녀의 입을 깨끗이 닦았다.

연구팀은 식도궤양 치료 과정으로 sucralfate slurry로 인한 위산 생성을 줄이기 위해 GIT와 H2 차단제를 투여했다.

또한 진통제를 먹였고, 물을 탄 감량 식사를 시켰다. 복부 엑스레이를 실시해 다행히 노바가 배터리를 전혀 삼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노바는 사고 이후 일주일 만에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로부터 상태가 양호하다고 진단 받았다.

Pet Poison Helpline의 수석 수의학 독극물학자인 르네 슈미드(Renee Schmid)는 “노바 이야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반려견의 임상 징후가 얼마나 빨리 발전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동물이 배터리를 섭취하거나 구멍을 내고 배터리를 씹었을 때 입과 혀, 식도에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부분 사고 후 12시간, 24시간 이후에나 그 증상들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dvm360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노바의 경우 배터리를 씹은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혀를 잘랐다. 알칼리성 물질에 매우 빠르게 반응했고, 많은 손상을 입었다”며 “반려동물은 리모컨을 씹거나 배터리가 들어 있는 장난감을 씹고, 배터리도 씹을 위험성이 높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크리스마스 선물, 집 주변에 있는 다양한 장식품과 장난감  등 사고 빈도는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전지 제조사인 듀라셀에 따르면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3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전, 후라고. 알칼리 전지는 전자 장난감에 사용되며, 섭취하거나 구멍이 났을 때 반려동물의 입, 식도, 위장관에 심각한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술이나 내시경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슈미드는 “노바의 사고는 알칼리 전지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단추 크기의 리튬 전지는 쉽게 삼킬 수 있고, 전지의 전류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이 시즌에 주의해야 할 반려동물의 위험 요소로는 초콜릿, 자일리톨, 건포도, 백합, 전기 코드, 유리 장식품, 에센셜 오일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바 케이스는 올해 Pet Poison Helpl-ine의 ‘Toxin Tails 캠페인’에서 강조된 12가지 사례 중 하나이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반려동물 독극물 위험에 대해 수의사회와 보호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슈미드는 “Toxin Tails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개나 고양이의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고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물품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고안됐다. 우리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보여주기를 원했고, 성공적이고 건강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by Julia Burke, Assistant Editor, DVM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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