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김세홍, 이하 수대협)이 지난 1월 8일 수의과학회관에서 단체의 정체성 확립과 향후 지속성 있는 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수대협은 ‘배움을 통한 성장과 나눔’이라는 미션과, ‘대한민국 모든 수의과대학 학생이 생명존중의 가치와 전문직업성이 기반이 된 세계 최고의 수의학 교육을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서 배움·전문성·생명존중·소통·협력을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목표로는 △수의학 교육 인증을 통한 대한민국 10개 수의학 교육 수준의 상향 평준화 △역량 중심의 수의학 실습교육 강화 및 가이드라인 확립 △수의사 국가시험 개선 △수의사 전문직업성에 대한 교육 다각화 △수의학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능동적인 의견 개진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세홍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기 집행위원회가 출범하며 수대협의 새 출발을 알렸으나, 임기제의 특성상 연속성을 가지기 어려워 협회의 방향성과 신념,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였다”며 “집행위가 교체되어도 바뀌지 않을 수대협의 고유한 정체성을 명시하고, 장기적인 과업을 명문화하여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의학 교육의 가치는 가까이 보면 더 나은 교육의 수혜자가 될 우리 수의대생, 멀리 본다면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의 건강에 있다”고 강조하며 “오늘 선포하는 미션·비전과 목표가 우리만의 외침에 그치지 않고 3000명의 수의학도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간담회 시간을 통해 수의계 현안 및 학생협회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학생들은 수의학 교육의 유일한 수요자이자 주체로서, 학생들만 할 수 있는 필요한 이야기들을 지속성 있게 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대협 2기 집행위의 임기는 올 2월까지이며, 3월부터 새로운 3기 집행위의 임기가 시작된다. 3기 집행위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2기 집행위는 미션·비전 선포식에 이어 제12차 전체회의를 개회하여 2기 집행위의 운영방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