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굿모닝펫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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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굿모닝펫동물병원
  • 강수지 기자
  • [ 228호] 승인 2022.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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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있는 ‘뚜아 건강검진’ 인기…올해 진료예약 모두 마감돼

보호자 향한 ‘진정성’과 ‘공감’이 성공 비결 

 

동물병원이 오랜 시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의사를 비롯해 리셉션과 테크니션, 미용 등 모두가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고, 진실된 태도로 보호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굿모닝펫동물병원(원장 장봉환)은 2003년 성남시 분당구에 개원해 올해로20년째다. 로컬병원으로서 수의사 1인 기준 진료건수와 수술건수를 비롯해 매출 규모가 2차 병원에 견줄 정도로 성장하면서 최소 인원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운영방식은 1인 병원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굿모닝펫동물병원 3대 프로그램
굿모닝펫동물병원은 보호자들에게 편의성과 가성비, 삶의 질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굿모닝펫 3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년 치 진료예약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얼리버드 정기검진’과 건강검진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뚜아검진’, 치아 방사선검사로 치아 뿌리까지 샅샅이 살피는 ‘치아정밀검진’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굿모닝펫동물병원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담긴 ‘뚜아검진’은 저렴한 비용에 효과적인 검진 구성으로 보호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희진 실장은 “‘뚜아검진’은 키우던 반려견 뚜아를 기리며 만든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라며 “뚜아는 생전에 무척 건강했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아파도 쉽게 회복했다. 지금은 별이 됐지만 모든 반려동물들이 뚜아와 같은 혜택을 누리며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검진으로만 구성한 ‘뚜아검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년간 쌓인 1인 병원 노하우
굿모닝펫동물병원은 모든 진료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올해 예약은 모두 마감됐을 정도로 보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인기의 비결은 20년간 경험으로 쌓은 장봉환 원장의 진정성을 담은 진료와 유희진 실장의 운영 노하우에 있었다.

유희진 실장은 예약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이유로 “환자의 삼시(三時), 즉 반려동물이 아프게 된 원인과 현재 상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며, 같이 공감하고 위로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에 쓰이는 고가 장비와 시간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도 한 몫 했다. 

장봉환 원장은 “‘비싼 것이 좋다’는 말은 수술 장비에도 통하는 말인 것 같다. 좋은 장비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지만 아픈 반려동물에게 장비는 생명과도 같기 때문에 장비 가격과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의사가 한 명뿐인 1인 병원의 특성상 수술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더 꼼꼼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원스톱 오픈 진료실’  운영
보호자들은 보통 진료 후 처치나 수술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원스톱 오픈 진료실’ 운영으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진료부터 처치까지 지켜볼 수 있다. 

장봉환 원장은 “보호자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면서 반려동물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첨단 오픈 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수술실 유리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술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주변 동물병원들과의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1인 병원 역할에 충실하고 있어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변 2차 병원으로 의뢰를 보낸다.

장봉환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치료보다 보호자와 함께 지내는 통원치료가 회복률이 더 높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기동물 후원 및 아로마테라피 요법도
굿모닝펫동물병원은 개원 이래 정기적으로 유기동물을 후원하고 있다. 보호자들로부터 쓰지 않는 용품이나 간식 등을 모아 보호소로 전달한다.

유희진 실장은 “기부를 하니 캣맘들이 떠올랐다. 단체에 소속된 캣맘의 경우 본인 인증과 돌보고 있는 고양이 사진 등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할인 가격으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로마테라피 강습도 계획하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의 천연향은 불안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심신치유에 효과적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후각이 발달해 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로마 제품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돼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아로마테라피 정보를 제공하고 반려동물의 건강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자격증도 취득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론 교육과 직접 아로마제품을 제조하는 실습을 통해 반려동물의 마음까지 어루만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완벽한 호흡과 케미 자랑
미국의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의사는 일반인보다 자살 시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마찬가지인데, 수의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동물의 죽음을 자주 경험하고, 직접 동물의 생을 마감시키는 안락사에 대한 압박감도 크다.

이에 장봉환 원장은 수의사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나만의 취미 갖기’를 추천했다. 실제 드럼 연주가 취미라고 밝힌 그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번아웃이 올 수도 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취미 생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심신안정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부부 사이인 장봉환 원장과 유희진 실장은 수의사와 병원 운영자로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아픈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보호자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진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봉환 원장(우)과 유희진 실장은 부부사이다.
장봉환 원장(우)과 유희진 실장은 부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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