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반려동물 관련 주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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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반려동물 관련 주식 종목  
  • 이준상 기자
  • [ 228호] 승인 2022.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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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 대어 바이오노트 상장 추진
동약업체 주가 좌우하는 ASF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맞물려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반려동물 관련주를 살펴보면 변동폭이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반려동물 관련주는 성장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크지만, 가치주에 비해 주가 변동폭이 큰 만큼 방어적인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롤러코스터 탄 노터스
동물약품 개발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노터스는 지난 5월 9일 주당 8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노터스가 무상증자를 결정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30일 노터스의 무상증자 권리락을 공시, 그 결과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권리락(무상증자로 인해 신주를 받을 권리 소멸)이 발생하면 주식의 무상증자 비율을 반영해 주당 가격이 조정된다. 노터스 주가는 권리락 시행 전날 69,500원으로 마감했지만, 권리락 시행일인 5월 31일에는 7,7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권리락 발생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노터스 주식을 앞다투어 사들이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6월 10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곧바로 거래가 풀렸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의 대거 출회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지난 7월 6일 무상증자 기준가보다 낮은 7,00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노터스 주가는 많이 내려간 상태이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이글벳, 유일하게 거래량 급증
동물용의약품 업체들은 지난 5월 26일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넬바이오텍을 계열사로 둔 체시스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다음 날 전일 대비 21.74% 상승한 1,4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7월 15일에는 999원까지 떨어졌다. 

진바이오텍은 5.67% 뛴 6,340원, 제일바이오는 3.36% 상승한 2,460원, 우진비앤지는 2.88% 오른 2,320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다만 이글벳은 국내 동물약품 업계 최초로 자사의 소독제 ‘글루타사이드’가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으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거래량은 전일 거래량보다 164배 많은 512만7194건을 기록했다.

‘글루타사이드’는 글루타알데히드와 디메틸코코벤질 암모니움 클로라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균, 바이러스의 박멸 및 축사, 축산 기구 소독 등 위생관리에 사용할 수 있어 적용 범위는 폭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상승세
동물 진단기업들은 향후 개원가에서 정밀 의료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동물용 진단키트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업계 선두권으로 탄탄한 실적이 돋보이는 만큼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노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노트의 진단키트 연구 역량과 시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기업 ㈜아이센스는 지난달 23일 주가가 27,400원까지 떨어졌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는 3만원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 주식 전문가는 “현재 주가에는 아이센스가 추진 중인 연속혈당측정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제품이 출시되면 아이센스의 주가와 실적을 모두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센스의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는 글로벌 동물용 진단기업 안텍과 약 1,182억원 규모의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연일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달 23일 5,960원이었던 주가는 7월 13일 현재 7,560원까지 뛰었다.

프리시젼바이오에 따르면,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 검사기와 카트리지 11종을 올 하반기부터 안텍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주가는 2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인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2만 3,000원대에서 2만 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측은 “마크로젠의 시퀀싱 서비스 역량과 진단 시장의 성장 성과를 고려했을 때 현재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유전체 분석기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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