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속 반려동물 수의사 관심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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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속 반려동물 수의사 관심으로 이어지길
  • 김지현 기자
  • [ 36호] 승인 2015.0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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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는 물론 영화와 TV 예능 프로까지 점령
 

최근 들어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나 TV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나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반려인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CF나 영화는 물론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동물들이 점령하며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메가톤급 히트 기대
아직까지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해서 종전의 히트를 친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제는 한번쯤 메가톤급 히트를 쳐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TV와 영화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히트라도 친다면 반려동물 시장은 물론 동물병원의 파이 확대와 성장 발전에 또 한 번의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영화에 나오는 동물들은 단지 동물이 아니라 감정의 매개체이자 인간의 자화상으로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올해 1월 15일 개봉한 ‘고양이 장례식’은 이별한 연인이 함께 키웠던 고양이가 죽음을 맞아 고양이 장례식을 위해 여행에 동참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이 둘은 고양이에 대한 추억과 함께 자신들의 잃어버린 사랑도 떠올리는데, 고양이가 이들의 잃어버린 기억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동물처럼 사는 사람과 인간처럼 사는 동물을 통해 인간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끔 한다.
또 올해 1월 8일 개봉한 ‘패딩턴’은 말하는 곰을 통해 되찾은 가족애를 그린 영화다.
이처럼 연초부터 동물관련 영화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회자될 만큼 인기를 끈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MBC ‘애니멀즈’ 기대
최근 기대되는 것은 MBC가 일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멀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동물관련 예능 프로그램은 종종 방영됐지만 조용히 막을 내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이번 만큼은 히트를 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다시 한 번 반려동물 시장이 도약하는데 TV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문화를 가늠하다
이제는 동물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하고 문화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은 인간 생활에 있어 절대적인 존재가 됐다.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동물에 대한 명칭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동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반려동물에 대해 바뀐 사회적인 태도만큼이나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태도 또한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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