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
상태바
[기업탐방]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
  • 이준상 기자
  • [ 230호] 승인 2022.08.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스톨츠 동물용 내시경 칼스톨츠코리아가 직영체제로 공급”
제인 톰슨(좌) 김태현 대표(우)<br>
제인 톰슨(좌) 김태현 대표(우)

칼스톨츠가 국내 동물용 내시경 사업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 직영 판매로 바뀌면서 칼스톨츠코리아는 현재 동물용 내시경 제품군 허가를 진행 중으로 앞으로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칼스톨츠 본사 동물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제인 톰슨(Jayne Thompson)은 8월 초 한국을 방문해 김태현 칼스톨츠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을 만나 동물용 내시경의 한국 시장 상황 및 향후의 사업 전략을 논의하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수의사가 디자인한 수의사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칼스톨츠는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고 수준의 내시경과 복강경 수술 장비 및 기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12년 1월 칼스톨츠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직영체제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동물용 내시경의 경우 2021년 7월부터 칼스톨츠코리아가 직접 국내에 보급 중이다.



칼스톨츠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국 포함
국내외적으로 인체용 내시경 시장에서 칼스톨츠 내시경은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특히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경성내시경은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인체용 내시경 장비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칼스톨츠에게 국내 동물용 내시경 시장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제인 톰슨은 “한국은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최근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칼스톨츠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국이 포함됐고, 칼스톨츠의 진보된 기술력과 제품을 한국지사에서 선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칼스톨츠는 세계 최고의 인스트럭터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한국으로 인스트럭터를 지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 대표는 “과거부터 국내 수의사들이 칼스톨츠 글로벌 세미나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기존 총판 시스템에서 본사 직영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다소 시간이 지체 됐지만, 그 기간 동안 마케팅 계획 수립 및 인재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 보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물용 내시경 제품군은 국내 판매 허가를 진행 중으로 이미 허가를 완료한 제품도 있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듈식 시스템 적용된 내시경
국내 동물용 내시경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동물용 내시경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들이 몇 군데 있지만, 제품군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고, 스코프의 길이도 다양하지 않다.

글로벌 한국지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물용 내시경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는 곳이 거의 없고, 인의 병원에서 쓰던 장비를 그대로 동물병원에 공급하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칼스톨츠는 보급형 내시경부터 하이엔드 내시경까지 제품군 체계가 다양하게 구축돼 있고, 별도의 동물사업부를 두어 수의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제인 톰슨은 “칼스톨츠는 소동물은 물론 초소형 쥐를 위한 내시경부터 초대형 동물 코끼리에 사용하는 내시경까지 가장 방대한 동물용 내시경 제품군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시장은 총판에서 지사 형태로 전환하면서 동물사업부를 신설해 수의사들과 더 많은 교류와 소통이 가능해졌다. 칼스톨츠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 개념으로 동물용 내시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스톨츠 내시경의 가장 큰 경쟁력은 모듈식 시스템이다. 필요한 내시경 장비가 있을 때 새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장비에 모듈을 추가해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반기 국내 워크숍 개최할 것
무엇보다 칼스톨츠에서는 동물용 내시경 글로벌 워크샵 및 핸즈온을 통해 수의사들의 내시경 사용 교육과 학술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www.karlstorz.com/kr/en/events.htm). 

그 중 전세계 수의사들을 위해 칼스톨츠와 콜로라도주립대가 함께 진행하는 무료 내시경 웨비나 ‘ENDOSCOPY Talks (csuvetce.com/endoscopy-talks)’는 기존에 내시경을 사용 중인 수의사뿐만 아니라 내시경을 처음 접하는 수의사도 내시경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효과적인 맞춤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다.

또한 칼스톨츠에서 운영 중인 사이트 ‘LAPSpay.com(Laparoscopy Spay)’에서는 복강경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는 동물병원을 지도로 표기하고 있다. 수의사들은 사이트에 본인이 진행하는 복강경, 내시경 수술 정보 등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병원에게는 내시경 수술 시행을 홍보하는 통로가 될 수 있으며, 보호자들에게는 쉽게 병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칼스톨츠 웨비나 사이트에서는 세계 유수의 수의과대학에서 시행되는 내시경 라이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인 톰슨은 “동물친화적 치료인 내시경 수술 기법은 수의료 선진국에서는 널리 보급돼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한국 동물병원에서도 내시경 수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칼스톨츠에서 충분한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워크숍에서 한국 수의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육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워크숍을 개최해 해외 연자의 내시경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 연자를 초청해 국내 수의사들 대상으로 내시경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국내 워크숍을 통해 해외 연자의 내시경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국내 수의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을 통해 내시경 진료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칼스톨츠코리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정부 “전문수의사 및 동물병원 체계 잡는다”
  • 김포 ‘공공진료센터’ 전 시민 대상 논란
  • 에스동물메디컬, 대형견 전문 ‘라지독클리닉’ 오픈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