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개와 고양이 흉강내시경(thoracoscopy) 워크숍 다녀와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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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개와 고양이 흉강내시경(thoracoscopy) 워크숍 다녀와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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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1호] 승인 2022.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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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대가 Eric Monnet 이론·실기 직접 배우는게 매력적” 
△교육장소인 TMI center 전경.
△교육장소인 TMI center 전경.

저는 5일 동안 시간을 내서 2022년 8월 8~9일(미국현지시간) 미국외과협회(ACVS)가 주관하는 ‘small animal advanced thoracoscopy(소동물 흉강경 고급과정)’에 다녀왔습니다. 

교육장소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내에 있는 수의학 평생교육원인 TMI center였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 TMI Center는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옆에 위치해 있고, 최첨단 강의실과 각종 과목의 wet-lab을 진행할 수 있는 실습실들로 이루어져 있어 미국 전역의 수의사들이 실습교육을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미국 수의사들도 매년 몇 시간 이상 이수시간(credits)을 채우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미국 전역의 수의사들이 외과와 내시경, 치과, 중재술, 대동물 실습 등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도 11월에 복강경 고급과정을 이곳에서 이수하였기 때문에 이번 학회가 두 번째 방문이여서 인천공항에서부터 학회 숙소까지 도착하는데 훨씬 수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TMI center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내시경 강의는 세계적으로 소동물 내시경 분야의 권위자이신 Eric Monnet 박사가 직접 총괄하기 때문에 대가의 이론과 실기를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ric Monnet 박사(좌)와 필자.
△Eric Monnet 박사(좌)와 필자.

제 개인적으로는 Eric Monnet 박사님과 4번째 만남이었고, 박사님도 저를 기억해 주시고 ‘열정적인 학생’ 이라는 농담 섞인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워크숍은 미국외과협회(ACVS)가 주관한 행사여서인지 최소침습수술(MIS)로 유명한 specialist들이 7명이나 참석하여 강의와 wet-lab을 해주셔서 내시경 교과서의 저자로 나오시는 분들을 직접 눈앞에서 만나보고 얘기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필자는 평소 복강경 수술과 각종 내시경 시술은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 보아서 다소 익숙한 편이었지만, 흉강경은 심장과 폐 그리고 생명에 직접적인 중요한 혈관들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복강경 보다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평소 폐 biopsy나 폐엽 절제를 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은 흉강의 구조적 특성상 복강경처럼 CO₂ 가스로 흉강을 부풀릴 수 없어서 내시경과 기구가 가동할 수 있는 작업 공간(working space)이 가뜩이나 협소한데, 쉴 새 없이 뛰는 심장과 호흡으로 인한 폐엽들의 작업방해(?) 을 극복하면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흉강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전무하기도 하고, 교과서만 보면서 복강경처럼 접근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장기들이 포진해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처음부터 차근차근
1)흉강 해부학을 배우면서 안전하게 흉강으로 기구들을 진입하는 방법과
2)흉강 공간확보 기술
3)흉강경 시 주의해야 할 마취 노하우들
4)흉강 혈관질환들에 대한 중재술에 대한 방법 
들을 충분히 배워 오리라는 각오로 이번 워크숍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글. 김봉한(마리스동물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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