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개와 고양이의 흉강내시경(thoracoscopy) 워크숍을 다녀와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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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개와 고양이의 흉강내시경(thoracoscopy) 워크숍을 다녀와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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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2호] 승인 2022.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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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강경 사용법과 흉강수술 기법까지 평소 궁금증 풀어”

<지난호에 이어서>

■ 교육 1일차 
첫째 날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강에 걸친 이론 수업을 듣는 날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장에 도착하니 수업을 듣는 수의사들이 저 포함 22명 정도 되었습니다.  

저만 외국인이고 모두 현지 수의사들었는데, 그 중에는 외과전문의들과 레지던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코디네이터의 말로는 평소보다 2배 정도 지원을 했다고 하여 최근 미국 현지 수의사들의 흉강경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말해 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수강생 중에 미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한국인 외과전문의 한 분과 인연을 맺었

 

이론수업 모습

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컨퍼런스나 대학 특강 외과강의를 위해 자주 오시는 유명하신 분이라 저도 존함을 익히 알고 있어서 직접 만나 뵙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분에게 미국 임상에 대한 상황과 미국 전문의제도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흉강질환에 평소 궁금했던 점과 수업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물어 볼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론 강의는 우선 흉강의 해부학과 흉강경을 삽입하기 위한 캐뉼라의 장착 위치와 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시작하여 흉강경에 사용하는 내시경 사용법과 각종 기구의 쓰임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후 흉강경과 흉강수술 시 마취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는데, 평소 궁금했던 부분인 도구들과 수술하려는 부위의 폐엽들이 부푸는 걸 막아서 흉강의 공간을 확보하는 ‘one lung ventilation’ 기법을 저자의 케이스 시연 동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 종양 specialist들의 흉강 내 병변을 탐색하는 방법과 폐엽 biopsy 방법, 문제가 발생한 폐엽과 mediastinal 부위를 흉강경을 통해 절제하는 기술 등 강사들의 실제 케이스를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강의가 진행돼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흉선과 문제가 있는 기형 심장 혈관들을 찾아 결찰해 주는 중재술에 대한 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론교육이 끝나고 Eric monnet 교수님의 총평이 있으셨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one lung ventilation 실습 진행하는 모넷 교수.
△one lung ventilation 실습 진행하는 모넷 교수.

 

한국의 학회에서 대략 5분 정도로 1~2명 질문하고 형식적으로 끝나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거의 한 시간 반 동안 질문과 해당 전문가의 응답이 이어져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소 자신이 궁금한 기술적 부분부터 내시경 기구 사용법들, 그리고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야 하는지까지 시시콜콜한 질문들이 장시간 오고 갔고, 학생들의 질문에 진지하게 장시간 답변해 주는 강사들을 보면서 정말 미국 수의사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 글. 김봉한(마리스동물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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