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신임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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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신임학장
  • 김지현 기자
  • [ 37호] 승인 2015.02.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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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교육 강화로 우수한 임상수의사 배출할 것”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1월 1일부로 이영원(수의영상진단학) 교수를 신임학장에 임명했다.
앞으로 2년간 수의과대학을 이끌어 가게 된 이영원 신임학장은 “수의과대학에서 함께 숨 쉬는 모든 구성원들의 일상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또 그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성원 모두 행복감 느끼도록
이영원 신임학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행복과 만족감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 예정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것도 저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수의과대학 구성원인 학생, 교수, 교직원들이 행복을 느끼고 만족감을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성원들이 행복하다면 수의과대학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수행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교 수업과 여러 스펙 쌓기에 바쁜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그는 “학생들의 일과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수의과대학 건물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학생들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 또한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에 목 말라 있다. 비록 충분치 못한 예산이지만 학생들의 요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우수형 수의사 배출 목표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임상현장에 강한 수의사 배출을 목표로 철저히 실습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수의학과는 2014년부터, 수의예과는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전면 개편된다.
이영원 신임학장은 “수의학과는 현장 우수형 수의사 배출을 위한 실습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면서 “수의학과 학생들은 4학년 1년 동안 집중적인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동물병원 임상로테이션 및 로컬 동물병원, 국공립 기관들에서의 현장실습, 각 실험실들에서의 전공심화실습까지 실제 진행되는 실습 시간은 졸업 후 현장에서 숙련된 실력을 인정받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의예과는 반려동물과 산업동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경쟁력 갖춘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고자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복지학 및 반려동물학 과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부속동물병원 학교기업 전환 추진
이영원 신임학장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의 학교기업 전환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을 ‘충남대학교 동물의료원’ 명칭의 학교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면서 “학교기업의 설립 타당성과 발전방향을 제시해 올해 안으로 학교기업으로 허가 받을 계획이다. 부속동물병원의 학교기업화는 매출액 증대를 통한 수익 발생으로 학교 재정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임상 현장실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진료서비스를 첨단화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 신축 공사가 시작된 대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후면 공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환경부와 대전시에서 각 5억씩 총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는 물론 야생동물 관련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의 체계적인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며 “야생동물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융복합 흐름 학습환경 제공
현재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기후변화질병 제어 수의인력양성사업팀(BK21 플러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 의약-생명 특성화 사업단(교육부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특성화 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교육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소속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영원 신임학장은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굵직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는 융복합이라는 학문적 흐름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교수들에게는 수준 높은 연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연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연구·진료 환경 조성
이영원 신임학장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임상교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한 진단이 대형 동물병원을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은 자체 예산 부족으로 첨단의 고가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원활한 임상 교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기초수의학 분야도 마찬가지여서 대학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첨단 실험장비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학장 임기 동안 첨단장비를 보완해 수준 높은 연구 및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이영원 신임학장은 끝으로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는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더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교원, 직원들이 지금 현재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 수의과대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고, 모두가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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