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이하 서수회)의 ‘2015년 제1차 수의사 연수교육’이 지난 2월 8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2백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4대 관절질환 영상진단과 슬개골 탈구 수술 정복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교육은 이희천(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로컬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4대 관절질환(슬관절, 고관절, 주관절, 견관절) X-ray로 정확하게 평가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보자’를 주제로, 이해범(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로컬 관절질환 1위 슬개골 탈구 수술, 기본에서 심화까지 정복하기-재탈구율 0프로에 도전한다’를 주제로 각각 3시간씩 명 강의를 펼쳤다.
4대 관절질환 진단법
먼저 이희천 교수는 사지근골격계 질환과 관련해 판독을 위한 기본으로 Aggresive lesions에 종양과 골수염을, 또 관절질환에 DJD, LCPD, Luxation을 설명하고, 신체검사는 했는지, 충분한 촬영을 하고 있는지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다양한 케이스를 보여주며 이해를 도왔다.
그는 또 질병에 대처하는 뼈의 반응을 살펴보고, 근골격계 판독으로 정상범주 여부와 비정상 소견을 짚어보면서 Benign와 Aggressive를 비교했다.
관절질환과 관련해서는 주로 대형견종의 관절질환으로 DJD, Patella luxation, LCPD, Slipped capital physis(feline), CCL rupture의 방사선학적 소견과 함께 여러 영상 케이스를 통해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고, 1기와 2기 유합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또 골절치유 지연 및 부전 요인으로서 충분한 고정과 Poor vascularization, 과도한 골절간극 및 감염과 전신질환을 짚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슬개골 탈구 수술 모든 것
오후에는 이해범 교수가 로컬 동물병원에서 관절질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슬개골 탈구 수술과 관련해 기본과정부터 심화까지 짚어 주며 재탈구율 0프로에 도전했다.
이날 이해범 교수는 ‘Medial Patellar Luxation’를 테마로 먼저 MPL 임상 병태생리를 알아보고, MPL의 진단 및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발생 양상과 병력의 임상특성, 신체검사 및 진단영상과 관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를 통해 MPL과 감별해야 할 질병으로 여러 관절염(PA)과 넙다리뼈머리 허혈성괴사증(LCPD), 엉덩이뼈관절염(OA)을 들었다.
이해범 교수는 MPL과 PA를 비교하면서 “MPL이 비염증성 관절염(뼈관절염)이라면 PA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또 MPL이 관절액 검사(탐식세포성 단핵구)에 무릎 관절이라면, PA는 비퇴행 호중구 관절액 검사에 무릎관절 이외에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강아지 MPL 수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성장판 손상 주의와 △두번 수술 계획을 꼽았다. 그는 “어린강아지의 경우 정강뼈능선 치환술(TTT)은 성장판 손상을 고려해 6~7개월 전에는 하지 말라”며 “도르래 형성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수술이 필요한 정보로는 △뼈의 기형 유무와 △Patellar alta △Skyline views of MPL △슬개골 넓이와 높이를 들었다.
MPL의 수술적 방법으로는 뼈재건술과 연부조직 재건술을 제시, ‘뼈재건술’로는 △도르래고랑 형성술(Trochleoplasty) △정강뼈능선 치환술(Tibial tuberosity transposition) △뼈자름술(corrective osteotomy)을 설명하고, ‘연부조직 재건술’로는 △안쪽근막 완화술(Medial desmotomy, retinaculum releasing incision) △가쪽 중첩술(Lateral imbrication) △Release of medial musculature △Antirotation suture △Patellar sling suture를 제시했다.
수술기법으로는 △관절절개 △도르래고랑 파기 △정강뼈능선 치환술 △Patellar sling sutre △가쪽 중첩술 평가(Lateral imbrication)를 들었다.
이밖에도 MPL 수술 후 관리를 비롯해 수술 후 합병증 및 해결방법을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로컬 동물병원에서 흔하게 접하는 4대 관절질환에 대한 영상진단법을 배우고, 슬개골 탈구 수술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마스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