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⑥] 강병재(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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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⑥] 강병재(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강수지 기자
  • [ 238호] 승인 2022.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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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개념과 수술 시 갖춰야 할 자세 중요”

강병재(서울대 수의외과학교실) 교수는 아이해듀 등 온라인 수의료 교육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던 중 최근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의 ‘제1회 ARIX VET 심포지엄’을 비롯해 여러 오프라인 강의에 나서며 연자로서의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Q.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수로서 학부 강의에 주력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강의가 전면 중단되면서 온라인 강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던 당시 여러 업체로부터 강의 제의가 들어왔다. 이때 학부 강의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사들이 강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지식 공유 차원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Q.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나
정형외과의 경우 진단 및 치료법과 관련된 지식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고, 연구 결과에 따라 임상에서의 적용 방법이 바뀌기 때문에 매년 외국 학회나 코스에 참여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바뀐 부분을 강의에 반영한다.


Q.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하나
정형외과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소동물 골절 교정의 기본 원리 △개와 고양이의 파행을 진단하기 위한 접근법 △소동물 관절 질환 및 척수 질환에 대한 진단 등에 대한 강의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기본에 충실한 강의를 하고자 노력한다. 임상의 기본에 충실하고, 각각의 진단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면 그 뒤 과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한 강의를 선호한다.


Q. 강의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내용은
아이해듀의 웨비나 시리즈나 최근 베터플릭스에서 진행한 골절 교정수술 실습이 가장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실습의 경우 기존에 찍어둔 강의와 수술 영상을 참가자들에게 미리 제공해 예습한 후 현장에서 사체를 이용해 직접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런 유형의 강의와 실습이 국내에 드물기 때문에 고액의 강의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Q. 실습 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실습을 통해 수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의 어려움과 수술 시 고려해야 하는 많은 부분을 깨닫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과에서는 칼과 여러 수술 도구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지만, 부적절한 처치나 기술로 오히려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수술할 때 지녀야 할 자세와 신중함 등을 강조한다.


Q. 강의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강의하는 것이 즐겁고 재밌다.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서 돈과 시간을 투자해 참석한 수의사들이 강의 덕분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차다. 강의를 마친 후 강의평에 남겨진 구체적인 피드백을 볼 때면 연자로서 가장 큰 뿌듯함을 느낀다.


Q. 추천할 만한 수의학 저널이 있다면
정형외과 혹은 외과에 관심 있는 수의사라면 ‘Veterinary Surgery’나 ‘Veterinary and Comparative Orthopaedics and Traumatology’를 추천한다. 또한 국제적인 정형외과 비영리단체인 ‘AO Foundation(AO VET)’의 회원이 되면 정형외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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