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정창수외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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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정창수외과동물병원
  • 강수지 기자
  • [ 244호] 승인 2023.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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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공과 외과 전문성으로 동물·사람 상생병원 될 것”
마취와 멸균에 중점 대학병원급 장비 보유…강의활동 통한 지식 전달도

올해 2월 고양시 일산서구에 개원한 정창수외과동물병원(원장 정창수)은 20여 년의 임상 경력을 보유한 정창수 원장이 자신만의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개원한 외과전문 동물병원이다.

외과를 주 진료과목으로 오랜 기간 수의외과 수술 전문의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해온 정창수 원장의 명성에 걸맞게 정식 개원 전부터 첫날 진료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그의 손길을 찾는 보호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창수 원장
정창수 원장

 

오랜 임상 경력으로 쌓아온 내공
2001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6년 동대학 수의외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정창수 원장은 여러 동물병원에서 임상 경력을 쌓으며 개원의로서 발돋움할 준비를 해왔다.

정창수 원장은 “2007년부터 4년 동안 인천의 가정동물병원에서 외과과장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외과전문 진료를 하다 보니 일반진료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가정동물병원에서 근무하며 당뇨나 쿠싱, 심장병 등 여러 케이스를 통해 내과진료 경험과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 후 2011년부터 11년간 일산동물의료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한 정창수 원장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수술을 담당하며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전문성을 기르면서 외과전문 동물병원 개원을 결심했다고.


넓은 공간의 수술실과 분리 대기실
이 같은 내공을 바탕으로 임상 실력은 물론 병원 인테리어에 대한 시각도 키울 수 있었다는 정창수 원장은 병원 인테리어를 하면서 대형견과 소형견의 공간을 분리하고, 쾌적하고 넓은 수술실 및 수술준비실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개원을 준비하면서 수술실과 수술 준비실을 가장 먼저 설계하고 계획했다. 수술실은 많은 장비를 들일 수 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술이 가능하도록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대형견 환자와 소형견 환자가 접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싸움이나 소동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기실을 별도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특징은 병원이 2층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2, 3층에 개원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첫 개원으로 2층을 택한다는 건 신중한 검토와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정창수 원장은 “1층이 접근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특화 진료를 제공하는 전문동물병원이기 때문에 일산 지역에서의 방문 못지 않게 타 지역에서의 방문도 많을 거라 예상해 넓은 공간이 장점인 2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학병원급 마취기와 FDA 승인 수술포 제작
정창수 원장은 개원을 준비하며 특히 마취 장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모든 수술의 기본을 환자의 회복에 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마취 장비에 각별히 신경썼다.

그는 “환자에 따른 안전한 마취 프로토콜 적용과 적극적인 마취 모니터링은 수술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GE사의 대학병원급 마취기인 ‘9100NXT’와 자동환기 시스템이 장착돼있어 편리한 J&Tec사의 ‘Paieon’을 도입하고, Mindray사의 ‘ePM12VET’ 최신 모니터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멸균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멸균 수술은 술자의 양심과도 같은 것이다. 멸균 수술을 도와줄 장비로 플라즈마 멸균기와 고압 증기 멸균기를 도입했으며, 감염보호의 최고 등급인 AAMI Level 4를 인정 받은 Surgi-plus사로부터 자문을 얻어 동물 전용 수술포를 제작했다. 해당 수술포는 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수술포로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어 투과성이 뛰어나고 더욱 멸균적인 수술을 가능하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창수외과동물병원에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도울 수 있는 골절, 슬개골탈구, TPLO 수술에 중요한 장비인 각종 배터리 드릴부터 신경외과 전동 드릴, 에너지 수술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강의 활동도 활발히 펼쳐
정창수 원장은 오랜 기간 정형외과, 신경외과를 주제로 한국수의외과학회, AO VET(국제수의정형외과학회), 한국수의골관절학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등 다양한 학회와 세미나 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외부 강의는 병원이 아무리 바빠도 꼭 진행하려고 한다. 누군가 어려워하거나 문제를 겪은 부분에 대해 강의를 통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직접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여러 노하우와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핸즈온 코스에도 다수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과목에 대해 전문적으로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분야를 전반적으로 아는 것도 등한시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가속화되면서 진료과목 또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전문 분야에만 몰두하게 될 경우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피는데 있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전체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습득은 모든 수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과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한 병원 되길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의 캐치프레이즈는 ‘동물과 사람이 모두 함께 행복한 병원’이다. 여기에는 주변 동물병원과의 상생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환자, 그리고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정창수 원장은 “정형외과는 과목 특성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후에는 병원 재방문율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보호자들께 감사하다. 이러한 믿음에 책임지고 최선을 다해 진료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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