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 강의뿐만 아니라 여러 트레이닝 코스에 나서며 수의계를 대표하는 외과 분야 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8월 27일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에서는 ‘비강 질환’을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김용선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강의 활동과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원 재학 시절부터 ‘신경외과’를 주제로 한 강의를 여러 번 진행했다. 본격적인 강의는 병원을 개원한 후 본원에 내시경을 도입하게 되면서 최소침습 수술을 비롯해 내시경의 활용성을 알리기 위해 연자로 나서게 됐다.
Q. 이번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에서 강의할 내용과 키포인트는
‘비강 삼출물 환자에서 비강 내시경의 활용’과 ‘비강 종양의 수술 및 광역동치료’ 총 두 가지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강 질환으로는 콧물과 코피가 있는데 원인에 대한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강 내시경을 활용한 직접적인 이물 제거와 종양 생검 등 정확한 진단법과 비강 종양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Q. 강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최소침습 수술이나 인터벤션 시술 등 최근 떠오르는 신기술에 있어 임상의들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동물에게 치료 범위를 적용해야 할지 아직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의를 통해 동물도 사람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Q.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나
기본적으로 기초의 경우 각각의 분야마다 책과 논문을 참고해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외 심화 내용이나 증례들의 경우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들이 있어 실제 병원 케이스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Q. 어떤 분야 강의가 가장 반응이 좋은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때 반응이 좋은 편이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수술이나 인터벤션 시술, 뇌종양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임상의들이 증가해 해당 주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때 참가자도 많고 반응도 뜨겁다.
Q. 실습 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실습을 통해 올바른 장비 사용법을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물의 해부 구조를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부 구조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확립한 상태에서 실습에 임해야 임상 현장에서 실제 수술을 진행하게 됐을 때 수술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깔끔하게 도출해낼 수 있어 해부 구조를 강조하고, 참가자 개개인의 실력에 맞춰 옆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Q. 강의에 주력하는 이유는
많은 임상의들의 실력 향상과 수의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강의를 이어가는 것 같다. 강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직면하는 여러 어려운 점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지속적인 강의를 통해 함께 발전하고 치료 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Q. 도전해보고 싶은 강의 주제가 있다면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왔는데 기회가 된다면 지금까지 모아온 케이스들을 바탕으로 후향적 연구 방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보고 싶다.
현재 보유한 뇌종양 케이스만 3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해당 치료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잘된 점 혹은 미흡했던 점까지 종합적으로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Q. 좋은 강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임상의로 지내며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있는 만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과 증례 자료 등을 많이 제공하고, 지식을 나누는 것이 좋은 강의이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강의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