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㉑] 송치윤(수원24시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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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㉑] 송치윤(수원24시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
  • 강수지 기자
  • [ 253호] 승인 2023.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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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전달 어려운 치료와 진단 과정 구체적 제시”

송치윤(수원24시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10여 년 넘게 많은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꾸준히 피부 임상강의를 해왔다. 최근에는 로얄캐닌코리아의 ‘2023 로얄캐닌 더마 심포지엄 좌담회’ 패널로 참석해 반려동물 알러지성 피부염 관리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Q.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첫 직장인 해마루동물병원 근무 당시 리퍼 병원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월요일 밤마다 월요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때 강의에 참석하신 원장님과 인연이 닿아 메인 학회에서의 강의 제안을 받았고, 그 해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Q. 강의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나
초반에는 피부를 비롯해 내과 강의도 함께 진행했으나 수의임상이 점차 세분화되고, 현재 병원에서도 피부 진료를 담당하게 되면서 피부와 내분비질환에 관련된 강의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Q. 강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치료와 진단 과정에 중점을 두고, 텍스트로 전달할 수 없는 지식에 대해 강의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교과서에는 질환별로 증상 및 치료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지만 결국 그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야 교과서의 내용 또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가 내원했을 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과 확정진단에 이르는 방법 및 진단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편이다. 명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난 후 치료 부분은 텍스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Q. 피부 강의도 트렌드가 있나
피부는 내과와 달리 바운더리가 좁고, 질환의 수 또한 적은 과목이다. 대표적으로 알러지, 아토피, 탈모, 외이염 등 질환의 분포 자체가 표준편차에서 몰려 있어 모든 질환에 대한 강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Q. 피부강의는 연차 상관없이 들어도 되나
연차는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저년차 수의사들이 듣길 바란다. 따라서 다양한 경력의 임상의들이 모이는 학회나 컨퍼런스 강의 외에는 초급, 중급, 심화로 나눠서 강의하는 편이다. 

저년차 수의사들을 대상으로는 기초를, 고년차 수의사들을 대상으로는 피부질환 중에서도 이론적인 지식 외에 수의학 전반에 관련된 이해가 있어야 진료할 수 있는 질환을 따로 분류해서 강의하고 있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만약 외이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해외 학회 등을 통해 발표된 강의록을 전부 조사해 정독하고, 논문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외이염 키워드 검색을 통해 나온 자료까지 전부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각각의 논문이나 자료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교집합 내용과 그 외 여집합 내용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한 후 개인적인 경험을 추가로 더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반응이 좋았던 강의는
알러지와 아토피를 주제로 한 강의가 가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아무래도 임상 현장에서 가장 흔한 케이스이자 내과의 심장병과 같이 단발로 완치되는 것이 아닌 평생 보호자와 환자를 괴롭히는 병이기 때문에 많은 임상의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또 알러지와 아토피에 의한 피부질환은 아직 완전하게 정복되지 않아 여전히 업데이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의 난이도 자체도 어렵고 복잡해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Q. 강의를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강의하는 것이 재미있고 보람차다. 공부하고 새롭게 연구한 지식을 다른 수의사들과 나누면서 국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수의임상의 수준 향상에 일조하는 느낌이 들어 강의 활동을 이어가는 것 같다.


Q. 원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강의란
강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의 머릿속에 강의 내용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게 가장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Q. 도전해보고 싶은 강의 주제가 있다면
강의의 범위를 넓히는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는 새로운 피부질환 약물이나 치료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습득해 현재 하고 있는 강의 내용에 보다 깊이를 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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