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정경희 의원 전북대 부정충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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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정경희 의원 전북대 부정충원 의혹 제기 
  • 강수지 기자
  • [ 258호] 승인 2023.10.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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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서 “특정인 염두 전과규정 수정했나”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전과 논란에 대해 내정자를 염두에 두고 이례적으로 무리한 전과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월 17일 열린 호남권 대학·병원 대상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오봉(전북대) 총장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질의하며 “전북대 수의대에 결원 4명이 생겼는데, 보통 이런 경우 편입학을 실시한다. 전국 모든 수의대가 전학·전과로 학생을 뽑지 않는다. 수의대뿐만 아니라 의학계열에서 전부 그렇게 하는데, 전북대가 본교 학생으로만 한정해 수의대의 결원을 채우도록 전과 공고를 낸 것은 지나가는 삼척동자가 봐도 너무나 이례적이고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오봉 총장은 “지금껏 유례는 없지만 관련 규정과 학칙에 근거해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아무도 선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실제 전북대 수의대 전과 모집에는 총 3명이 지원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전과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정경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는 전과 공고 직전 ‘전학 및 전과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특히 수의대 전과 공고에는 공인영어성적 커트라인으로 △뉴텝스 370점 이상 △토익 900점 이상 △토플 104점 이상이라는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요구했다. 올해 전북대 약학대학 편입학 토익 커트라인 750점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점수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토익시험 일정을 확인한 결과, 정기시험, 특별시험 할 것 없이 애초에 전북대가 공지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학생들이 새로 시험을 쳐서 영어점수를 확보할 수 없게 일정이 짜여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모집 공지는 지난해 12월 14일에 발표됐으며, 원서접수 마감일은 올해 1월 12일로 준비 기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정경희 의원은 “이례적으로 수의대에 전과를 허용하며 이미 높은 영어점수를 확보한 어떤 특정 학생을 염두에 두고 전과 규정을 수정하고 모집 공고를 내높은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서 “전북대 수의대 전과 응시자 3명의 전학 및 전과 지원서, 지원학부 사전 상담보고서, 공인영어성적 증명서 사본, 필답고사 성적 사본 일체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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