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축방역관 미충원율 41%” 수의사 1명이 소 2,524마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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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축방역관 미충원율 41%” 수의사 1명이 소 2,524마리 담당
  • 김지현 기자
  • [ 259호] 승인 2023.11.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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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의원, 경남 9개 시군 응시자도 없어…처우개선 절실
이달곤 의원
이달곤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관 미충원율은 해마다 증가하며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22.9%), 2019년(29.5%) 20%대에 머무르던 미충원율은 2020년(31.2%), 2021년(33.0%), 2023년(37.0%) 30%대로 상승하다 올해 미충원율은 41.1%로 조사되며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지역별 적정인원 대비 부족 인원(비율)은 △경북 142명(53.8%) △경기 133명(45.4%) △전북 114명(55.0%) △전남 99명(44.7%) △경남 68명(3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상남도의 8월 가축방역관 모집에서 도청 소속 가축방역관 응시자는 정원 10% 수준인 3명에 그쳤다. 같은 시기 경남 도내 9개 시·군에 가축방역관 모집에는 아예 응시자가 없었다.

수의직 공무원 현원 기준으로 보면 의령·하동·거창군에는 아예 가축방역관이 없다.

이달곤 의원은 “매년 법정가축전염병 발생빈도는 증가하고 있는데, 가축방역관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대처가 어렵다”면서 “농식품부는 가축방역관 처우개선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발병하면서 농장동물 수의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충남에서 농장동물을 볼 수 있는 수의사는 혼합진료 수의사 38명을 합쳐 207명에 불과했다. 반면 가축을 기르는 농장은 1만4,126개에 달해 수의사 1인당 68.2개의 농장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경기는 수의사 1명당 41.5개, 충북 71.7개, 강원 71개, 인천 46.5개다. 전국적으로 농장동물 수의사는 전체 수의사 9,315명 중 13%인 1,219명에 그친다.

소만 따진다면 수의사 1명이 돌봐야 할 한우와 젖소 개체 수는 충북(3,018마리), 강원(2,843.6마리), 충남(2,523.5마리), 경기 (1,817.1마리), 인천(1,717.2마리) 순으로 나타난다.

농장동물 수의사 부족은 가축 방역의 공백으로 이어져 축산농가에 치명적일 수 있다. 농장방역 수의사의 처우 개선 등 인력 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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