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리메드 “AI 이용 맞춤형 항암치료 추천 서비스 국내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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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리메드 “AI 이용 맞춤형 항암치료 추천 서비스 국내 론칭”
  • 김지현 기자
  • [ 265호] 승인 2024.0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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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리메드코리아, 대수회와 세미나 열고 첨단 정밀의료 기반 수의종양 치료 혁신 제시
임성원 대표가 임프리메드가 제공하는 혈액암 환자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반려견 림프종 환자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효과적인 항암제를 맞춤형으로 예측해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국내에 론칭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예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정밀의료기업 ㈜임프리메드(대표 임성원)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반려동물의 임상정보, 약물 감수성 정보, 유세포 분석을 통해 면역표현형 정보를 인공지능 기법으로 분석해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 미국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임프리메드는 정밀의료 서비스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며 한국법인을 설립, 마침내 한국에도 항암제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에는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공동 주관으로 ‘정밀의료 기반 수의종양분야의 혁신’ 주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에서의 반려견 혈액암 환자 대상 정밀의료 서비스 증례 소개 및 한국에서의 검증 연구 내역과 고양이 림프종 면역 프로파일링 서비스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임성원(임프리메드코리아) 대표는 미국 전역 250여개소의 동물병원 종양 전문 수의사들로부터 반려견 5,200마리 이상의 증례 분석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임성원 대표는 “임프리메드 서비스를 이용한 항암치료 시 생존기간과 약효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 및 미국에서의 증례 분석 결과가 다수의 국제 수의저널에 출판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한국에서도 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동물병원 5개소에서 림프종 환자 19마리 대상 1차 검증시험을 거쳐 프로토콜을 점검, 올해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자민(임프리메드코리아) CTO는 “한국법인을 통해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한 만큼 올해부터는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프리메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으로 △면역 표현형 프로파일링 △유세포 분석 △다중 약물감수성 유전자 분석이다.   

임프리메드 측은 “반려견 림프종에 특이적인 아형을 밝히고, 암세포를 직접 검사해 각 약물에 대한 반응을 미리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추천해 준다”며 “특히 맞춤형 과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암 약물들이 치료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예측할 수 있다”면서 “3~4일의 신속하고 저렴한 유세포 분석과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PPP) 서비스로 개별 환자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해 주어 해당 환자의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며, 암환자의 치료 효과 극대화와 치료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임프리메드 서비스를 이용한 종양학 전문 수의사는 200명 이상, 임프리메드와 협력해 임상 실증 데이터를 제공해 준 동물병원 수는 130여 개, 반려동물 림프종 서비스 의뢰 건수는 4,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허주형 대수회장은 “미국에서 상용화된 반려동물 항암치료를 위한 첨단 정밀의료 예측 기술을 이제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정밀의료가 동물병원의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서경원(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미국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반려동물 림프종 환자의 항암치료 옵션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으로 반려견들이 더 오래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프리메드 기술은 국내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네이처 자매지 ‘정밀 종양학’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임프리메드는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K텔레콤 등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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