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의 첫 ‘춘계 임상컨퍼런스’ 2천여 명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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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의 첫 ‘춘계 임상컨퍼런스’ 2천여 명 대성황
  • 강수지 기자
  • [ 267호] 승인 2024.03.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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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연 2회 개최 호평…미국 전문의 원데이 강의 등 참가자 몰려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이하 서수회)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2024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지난 2월 24~25일 양일간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돼 연인원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서수회는 올해부터 연수교육을 없애고 컨퍼런스를 연 2회 개최하기로 결정, 더 많은 강의실에서 풍부한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첫 춘계컨퍼런스는 임상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대처법부터 응급 환자의 감시와 처치 등 원하는 주제의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황정연 회장은 “올해부터 연 2회에 걸쳐 임상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임상 강연과 행사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더욱 보완해 다음 컨퍼런스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6개의 강의실에서 내과·정형외과·안과·영상·진단학·종양외과·피부과·치과/재활/줄기세포·응급 등 다양한 주제의 임상 강의가 진행됐으며, 각 강의실은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의 학술 열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행사 첫째 날인 24일에는 미국수의과학전문의 강의와 ‘노령동물 안과 질환’ 주제의 강의가 원데이 강연으로 마련돼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피부’ 강의가 진행된 3강의실과 ‘치과’ 강의가 진행된 4강의실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치과’ 강의의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인기(일산튼튼동물병원) 원장은 ‘고양이 치과질환 10가지 2시간에 핵심정리’를 주제로 고양이 구내염, 치아흡수병변, 치주염 등에 대해 열강을 펼쳐 주목받았다.

강영훈 수의사는 ‘개 알레르기성 피부염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식이역반응의 특징 및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을 소개하며 “개에서는 소양감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도와 패턴을 최대한 자세히 문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일간 복부초음파와 심장초음파 실습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24일에는 엄기동(건국대) 교수가 ‘개와 고양이의 복부초음파학적 특징’에 대해, 25일에는 김재환(건국대) 교수가 ‘지역병원에서 필요한 심장초음파의 원리와 이해’에 대해 이론강의 진행 후 소수정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소혜림(법무법인 해성) 변호사의 ‘보호자와의 분쟁 발생 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강의도 많은 참가자가 몰려 의료 분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2024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전시 부스에는 SK텔레콤, 그린벳, 제일메디칼, 경보제약, 프로벳, 유한양행, 티젤바이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등 총 7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동물용의약품을 비롯해 각종 의료기기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

△ 강영훈 수의사가 ‘개 알레르기성 피부염 진단 및 치료’ 강의를 하고 있다.
△ 2024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전시부스 현장
△ 소혜림(법무법인 해성) 변호사가 ‘보호자와의 분쟁 발생 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강의를 하고 있다.
△ 이인기(일산튼튼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 치과질환 10가지 2시간에 핵심정리’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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