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장비 시장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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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장비 시장은 ‘전쟁 중’
  • 정운대 기자
  • [ 45호] 승인 2015.04.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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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따른 각종 검사 증가 … 다양한 금융혜택 눈길
 

일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수명이 수의학의 발달과 사육 환경의 개선 등으로 인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5년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사회도 고령화로 접어든 것.
이처럼 반려동물들이 고령화 되면서 급격한 관심증가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검진과 진단분야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도 증가하면서 검진은 물론 진단 및 검사장비 등의 관련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고령화될수록 질병에 노출될 위험은 커지고, 그럴수록 정기검진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고령기를 맞이하는 7세 전후로는 반년을 기준으로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좋다”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 유지는 물론 병원 경영의 원활화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을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DR, X-ray, MRI, 초음파, 혈액분석기 등의 각종 검진 및 진단장비가 봇물 터지듯 증가하고 있으며, 휴대용 소변분석기 등 U-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잘 알려진 해외 유명회사의 고가 제품 외에도 다양한 국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가의 중국산 제품까지 들어오면서 검진 및 진단장비 시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저렴해진 장비 가격과 리스 등의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인해 고가의 디지털 장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검진 및 진단장비 시장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업체의 경우 무이자 리스 상품까지 출시해 임상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물병원 내 과도한 고가 진단 및 검사장비 도입이 동물병원의 경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한다.
이에 대해 A동물병원 원장은 “최근들어 동물병원간의 장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 시 장비 구입 비용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반려동물의 고령화는 각종 진단 및 검사장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비에 대하 임상가들의 요구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물은 사람과 달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진단 및 검사장비는 동물병원에서 꼭 필요한 장비다”며 “주변 병원을 의식한 과도한 장비 욕심은 문제가 되겠지만 꼭 필요한 장비를 적절한 가격에 구매해 잘 사용한다면 병원 경영에도 그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 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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