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 이하 KVDS)가 주최하는 ‘제10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10th Asian Veterinary Dental Forum, 2024)’이 오는 9월 8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소동물 치과 진료의 기초 및 중급과 고급과정으로 구성돼 수의과대학 학부생은 물론 현직 임상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C Davis 수의과대학에서 레지던트를 마치고 American Veterinary Dental College 전문의를 취득한 Dr. Shirley Kot를 비롯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국내 임상의와 교수진들을 연자로 초청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춘근 회장은 “인의 치과학을 동물치과에 잘못 적용해 수의치과 진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면서 “KVDS는 지금까지 수의치과학에서 연구된 증거를 기반으로 동물치과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수의치과학 전문의제도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수의과대학들과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의는 2개 강의실에서 진행, 오전에는 Room 1에서 권대현(동물치과병원메이) 원장의 ‘한눈에 알아보는 개와 고양이의 근관해부학’ 강의를 시작으로 김세은(전남대) 교수가 ‘수의치과에서의 골이식: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정길준(온누리동물병원) 원장이 ‘고양이 발치: 무엇이 중요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Room 2에서는 김규민(지동범동물병원) 원장이 ‘개의 치아 흡수병변 진단과 치료’를, Dr.Shirley Kot이 ‘일반적인 치과 재료-수의치과에서의 임상적 의미 1·2’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강의는 Room 1에서 김춘근(이비치동물치과병원) 원장이 ‘개와 고양이의 구강 종양 1·2’를, 손원균(서울대) 교수가 ‘치과 및 구강 수술을 위한 진통관리’를 설명하고, Room 2에서 Dr. Shirley Kot이 ‘치과 방사선’과 ‘고양이 하악 골절’을, 김세은(서울대) 교수가 ‘치주 치료: 조직유도재생술 및 법랑기질 유도체의 사용’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강의는 Room 1, 2에서 권대현 원장이 ‘쉿! 작두를 타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의 치주질환 위험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9월 4일(수)까지 KVDS 홈페이지(www.kvds.c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회원 무료, 비회원은 수의사 13만 원, 학생 5만 원이다.
Dr. Shirley Kot
셜리 코트 박사는 미국수의치과대학(AVDC)의 전문의이다.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교에서 소동물 순환 인턴십을 마쳤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UC 데이비스)에서 치과 및 구강외과 레지던트 교육을 마쳤다. 그는 홍콩과 호주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 현재 홍콩에서 보드 인증 수의치과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UC 데이비스의 연구 제휴사로 남아 있다.
코트 박사는 2023년 미국수의학협회(AVMA) 저널상과 AVDC의 2023년 로버트 윅스 우수 후보상을 수상했으며, 구강 및 치과 병리학 및 외과적 개입의 비교 측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의 연구 논문은 영향력이 높은 다양한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 과학 저널인 ‘Frontiers’(수의학 치과 및 구강악안면외과 부문)의 리뷰 편집자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