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세미나로 마케팅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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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세미나로 마케팅 효과 노린다”
  • 강수지 기자
  • [ 278호] 승인 2024.08.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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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홍보방식에 다양한 시도 필요…세미나 통해 제품 홍보 및 임상 발전에도 기여

수의계에 업체 세미나 열풍이 거세다. 각종 행사 및 컨퍼런스에서 열리는 런치 세미나를 비롯해 키닥터를 연자로 내세운 업체 세미나가 눈에 띄게 늘면서 세미나 트렌드의 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홍보방법 변화 필요성 대두
지금까지 수의계 업체들은 부스 참가 및 관련 매체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홍보 형태를 유지해 왔으나,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홍보 방법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대기업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기존에 추진해오던 홍보 방식에 세미나 마케팅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사의 제품 사용법부터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법을 비롯해 관련 임상까지 세미나를 통해 유저들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홍보와 교육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런치 세미나 수준 높아져
업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세미나 중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맞춤형 미니 강연 ‘런치 세미나’다. 런치 세미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식사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세미나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2023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는 경보제약 주관으로 주정욱(애니컴메디컬센터) 원장과 이미애(더프라임동물의료원) 원장이 그동안 런치 세미나에서 다루지 않던 ‘줄기세포’ 강의를 진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9월 ‘제2023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는 SK텔레콤에서 런치 세미나를 진행해 동물병원들이 직접 ‘엑스칼리버’를 이용한 임상진료의 실제 사례와 후기를 공유하며 많은 참가자를 동원했다.

또한 지난 5월 열린 ‘제14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는 김종인(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이 ‘애니콘주의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런치 세미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인 원장은 애니콘주를 직접 사용해본 유저로서 애니콘주의 효과와 장점을 소개하고, 관절주사 배워보기 시간을 통해 고관절, 주관절, 견관절 부위별 구조와 애니콘주를 주사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강의 후에도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질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키닥터 선정 중요해
업체 세미나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키닥터를 선정하는 것이다. 

키닥터는 제품의 유저로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임상 강연과 실습 등을 통해 최일선에서 임상의들을 만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료용 레이저 제조 전문기업 ㈜오로는 전기호 대표가 직접 강의에 나서 ‘레이저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주제로 국내 동물레이저 시장 전망을 소개했으며, 국내 최초로 수의피부 레이저를 도입한 라라동물의료원의 이진민 원장이 연자로 나서 피부 레이저 치료 사례에 대해 발표해 주목 받았다.

업체 세미나는 제품 마케팅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세미나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과 자료들이 장비나 기구 등에 보완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실질적인 임상과 학문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세미나를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도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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