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허울뿐인 가축방역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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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허울뿐인 가축방역 해결책
  • 박예진 기자
  • [ 282호] 승인 2024.10.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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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당과 야당 모두 수의직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축방역사 1인당 평균 395곳의 농가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은 “반려인구가 많아지고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쪽으로 취업하고 있어 적당한 처우 개선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채용 시 경력기간 단축 및 승진가점, 수당상향 등 해결 방안을 제시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은퇴한 공무원 재채용 및 주거편의 제공 의무화 등 각종 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낮은 급여, 열악한 처우 등을 가축방역관 부족의 원인으로 꼽으며, 꾸준히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제기해왔고, 대한수의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축방역관의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말만은 허울에 불과하다. 가축방역관의 부재는 방역시스템 공백을 심화시키며, 나아가 인적 피해를 동반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정부는 하루빨리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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