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지난 9월 13일 마감된 가운데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25.4대 1을 기록, 343명 모집에 총 8,716명이 지원했다.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21명 증가했으나 지원자는 524명 감소, 경쟁률 역시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대학 입시에 뛰어든 고3과 N수생 중 다수가 의대를 겨냥한 것이 경쟁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의과대학별 경쟁률을 따졌을 때 상승한 대학이 더 많다. △충북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강원대 △전남대 △전북대 △서울대 등 총 7개교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건국대 △경북대 △제주도는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건국대의 경우 매년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음에도 이번 수의대 수시모집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국대가 차지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30명 모집에 총 2,372명이 지원해 79.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전형이 6명 모집에 1,635명이 지원해 27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견인했다.
최고 경쟁률 2위는 경북대가 51명 모집에 총 1,731명이 지원해 33.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 역시 논술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다. 3명 모집에 768명의 지원자가 몰려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어 다른 전형보다 지원자가 많고, 지난해부터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도입되면서 N수생이 몰리는 현상을 빚었지만 수의대 경쟁률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