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년에 개원 20주년 맞는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윤 병 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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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년에 개원 20주년 맞는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 윤 병 국 대표원장
  • 박예진 기자
  • [ 285호] 승인 2024.12.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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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센터 세분화 및 협진 강화 동물병원 방향성 제시해”

내년에 개원 20주년을 맞는 24시청담우리동물병원은 원스톱 토탈 클리닉으로서 현재 20인의 수의사와 70여 명의 의료진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영상재활센터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외래진료센터를 오픈하며 진료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청담우리동물병원은 20년 가까이 퀄리티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윤병국 대표원장은 진료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 MOU를 통해 반려동물 제품 개발 및 연구에 참여하는가 하면 지속적으로 동물보호소에 제품을 기부하는 등 동물병원이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Q. 청담우리동물병원 개원 당시 상황은

현재 강남구에 위치한 90여 개의 동물병원 중 중·대형병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개원 당시만 해도 약 40~50개 정도의 동물병원 중 80~90% 이상이 1인 병원이어서 처음에는 1인 동물병원으로 시작했다.

 

Q. 원내 센터별 특화진료를 소개해달라

진료범위로 구분하면 크게 △슬관절센터 △재활 및 한방센터 △영상센터 △심장센터 △치과센터 △정형외과센터로 나눌 수 있다. 작년부터 영상과 재활을 협진체제로 합쳐 ‘영상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 전공의가 주 7일 상주하며 좀 더 섬세하게 관절진단을 하고, 재활프로그램을 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슬관절센터는 현재 5천 개 케이스 정도의 누적 슬관절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절경·관절강 주사 등 다양한 시술을 병행해 차별화된 통증 컨트롤 센터로 자리 잡았다.

재활센터는 한 달에 평균 1천 케이스 정도의 재활 및 한방 치료를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내부 프로토콜을 통해 표준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어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Q. 내원 빈도수가 많은 진료는

현재 내·외과 내원 비율이 6대 4 정도로 내과진료는 심장진료가 가장 많고, 외과진료는 슬관절 수술 및 진료, 관련 한방 및 재활치료의 내원 빈도가 가장 많은 편이다. 내과 진료를 받고 있는 노령견 중 대부분이 근골격계의 퇴행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해 내과 관리를 하는 비중이 높다. 이런 협진체제를 통해 당일 원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부분에 대한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치과에 대한 보호자의 니즈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최근에는 신경치료를 비롯한 노령동물의 치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Q. 보호자 상담 시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

보호자의 치료 순응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수의사들의 질병에 대한 지식의 가이드라인은 비슷한데, 보호자들은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잘 설득하고 맞춰가는 것이 충성고객을 성장시키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런 치료 순응도를 조절해 보호자를 케어하는 데에는 수의사마다 개별 능력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 역시 원내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한 목소리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스타들이 많이 방문하는 병원이다

지역의 특성상 연예인들이 주변에 많이 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스타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 저변 확대 및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매년 겨울마다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가족을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료, 영양제, 간식, 의약외품 등을 스타의 이름으로 매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Q. 국내 첫 영상재활센터에 대한 반응은

슬관절진료와 관절재활 관련 진료가 많아지면서 좀 더 디테일한 관절 검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관절 초음파를 진료에 많이 적용하고, 필요 시 관절 CT 촬영을 진행해 관절 쪽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환자들의 재활 및 회복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점이 타병원과 차별화되는 점 같다.

 

Q. 외래진료센터 오픈 후 변화는

외래를 보는 곳과 입원 병동이 별도의 층에 있는 인의병원처럼 본원도 보호자 상담 공간에 대한 별도의 쾌적한 공간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외래만 보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로 오픈하게 됐다. 

신관에 위치한 외래진료센터에서는 환자 접수 및 수납이 키오크스로 90% 이상 이뤄지고 있으며, 보호자의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신관에서 외래 진료 및 진단이 끝난 후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할 경우 본관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Q. 업무협약 및 기부활동이 활발하다

동물병원 자체만의 노력으로는 성장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가치관이 맞는 회사들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수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적인 도움 등을 주고받으며 협력하고 있다. 서로 방향성이 맞는 업체와의 소통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Q. 앞으로 목표 및 계획은

지난 20년은 큰 리스크 없이 국내 동물병원들이 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의 20년은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2025년은 성장보다도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VIP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병원 내 ‘VIP 고객 관리팀’을 편성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한 12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수의안과 전문의의 안과진료를 기점으로 병원 내 전공자 수의사들의 포지션을 늘려 세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내·외과 진료를 함께 케어하면서 최고 수준의 원스톱 ‘토탈 재활센터 클리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유한양행 및 플루토와의 업무협약 모습.
△관절초음파 진료 모습.
△매년 스타와 함께하는 ‘가족을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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