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스승은 아이들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주목받은 영화 중 하나가 ‘트래쉬’다.
브라질 리우를 배경으로 빈민가 아이들의 모험담을 담은 ‘트래쉬’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를 일상적인 아이들의 모험 영화로 생각하고 본다면 상당히 놀라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영화는 한 남자가 불안에 떨고 있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는 쫓기던 중 지갑을 쓰레기 차 위로 던져 버리고, 그 지갑은 라파엘과 가르도라는 아이의 손에 들어간다.
그러나 경찰이 어마어한 현상금을 걸고 지갑을 찾게 되는데, 이에 라파엘과 가르도는 하수구에 사는 가브리엘에게 지갑을 맞기게 된다.
이를 눈치챈 경찰은 세명의 아이 라파엘과 가르도, 가브리엘을 추적하게 되고, 세소년은 지갑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한 모험에 나서게 되는데…
‘트래쉬’는 부패 이미지의 대명사인 브라질을 배경으로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
개정판 소설의 제목은 ‘트래쉬’ 이지만 원래 제목은 ‘안녕, 베할라’ 였다고 한다. 베할라는 세 소년이 살고 있는 쓰레기 마을의 이름이다.
쓰레기 더미에 사는 소년들, 이들이 맞서는 어른들의 세상도 쓰레기. 다시 말하지만 일반적인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는 아니라는 것.
참고로 주인공인 세 소년은 이 영화를 위해 오디션을 통해 뽑은 아이들이라는데 연기가 처음이란다.
혹자들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비슷한 스릴과 강렬함을 받았다고 하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느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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