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수의사회와 미국동물병원협회(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이하 AAHA-KVMA)의 공동 인증 동물병원 5곳이 추가 탄생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는 지난 4월 18일 국내 5개 동물병원이 AAHA-KVMA 공동 인증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5개 동물병원은 지난해 6월 시범사업으로 로얄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정인성) 본원·강동·W 3곳의 동물병원이 AAHA의 직접 인증을 받은 이후 본사업을 진행해 인증받은 첫 번째 사례이다.
AAHA-KVMA 동물병원 인증사업은 대수회가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동물진료 서비스의 국제 표준 준수와 동물병원 내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등 의료 인력의 윤리 강화 및 직업 안정성 보호를 목적으로 AAH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9월 인증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으며, 약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4월 AAHA-KVMA의 공동 현장평가로 진행됐다.
AAHA-KVMA 동물병원 인증은 동물병원 내 모든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증 목표 및 절차에 대한 설명과 협업을 시작으로 세부 인증항목 관련 교육 및 훈련, 동물병원 자체평가 및 자율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AAHA-KVMA 인증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대수회는 시범사업과 철저한 연구를 통해 AAHA 인증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국내 법령과 현실에 맞도록 수정된 KVMA형 인증기준을 제정한 바 있다.
이번 인증에 통과한 동물병원은 △24시 분당 리더스동물의료원(원장 박강효) △고려동물메디컬센터(원장 이승근) △대구 24시 바른동물의료센터(원장 이세원) △안양 본동물의료센터(원장 김용선) △해마루동물병원(원장 김진경) 등 총 5개로 각 동물병원은 대수회 내에서 AAHA로부터 6개월간 훈련 및 인증을 받은 2명의 평가자와 900여 가지 AAHA-KVMA 표준인증 항목을 하나씩 검토하며 학습하고, 동물병원의 진료 과정과 시설 등을 개선 및 체계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번 인증을 받게 됐다.
허주형 회장은 “AAHA-KVMA 인증은 동물병원의 규모와 상관없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의료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증기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인증을 위한 신청은 이미 6개 병원이 완료했고,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향후 수년 안에 국내 동물병원의 대다수가 인증을 받아 표준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동물병원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