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컨퍼런스 부대 행사 새로운 트렌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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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컨퍼런스 부대 행사 새로운 트렌드 될까”
  • 박예진 기자
  • [ 295호] 승인 2025.05.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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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사진전·체험행사 등 색다른 이벤트 시도로 참여율과 호응 동시에 높여

각종 컨퍼런스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주최 측들이 다른 컨퍼런스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학술 지식 전달 위주의 운영 방식으로는 참가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이에 지부 및 학회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세미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색다른 부대 행사 다양해져

세미나 개최 건수가 늘어나면서 참가자들은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부 및 학회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나 학술대회의 경우 주말을 대부분 컨퍼런스장에서 보내야 하는 만큼 피로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주최 측에서는 커피 브레이크, 런치 세미나, 포스터 세션, 저녁 만찬 및 환영 리셉션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컨퍼런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어서 참가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해서 퀴즈 이벤트, 체험 이벤트, 공연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부대 행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행사를 참여하는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 중 하나다. 대기 공간에 불편함을 느낀 참가자들이 외부로 이동할 경우 세미나 중도 이탈율이 높아질 수 있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피크닉 존이나 토크 콘서트 등의 부대 행사를 기획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맞춤형 행사로 긍정적 이미지 구축

최근에는 퀴즈대회, 잡페어, 사진 전시 등의 부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를 기획하는 곳도 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장시간 이어진 강의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메세지에 맞는 행사를 기획한다면 컨퍼런스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충청북도수의사회(회장 이승근)가 지난 4월 27일 개최한 ‘2025 충북지부 가족과 함께하는 연차대회’는 세미나 명에 걸맞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이스 페인팅, 인생네컷 스튜디오, 뮤지컬 공연, 난타 퍼포먼스 등의 체험행사 세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근 회장은 “‘충북지부 연차대회’는 학술강의로만 구성된 지루한 연수교육이 아닌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는 ‘2025 KSFM 컨퍼런스’ 첫날인 3월 1일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를 개최, 고양이 임상에 대한 지식을 퀴즈로 겨루며 높은 참여도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의계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서강문)는 오는 5월 17일(토)~18일(일) ‘2025 한국임상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해 큰 인기를 얻은 해당 프로그램은 구직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부대 행사는 컨퍼런스가 지루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나아가 수의계 세미나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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