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없는수의사회(회장 김재영)가 라오스에서 다양한 수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라오스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National University of Laos, 이하 NUOL)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라오스 내 수의학 교육 및 질병 진단,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지부장 박용승)는 브루셀라균(Brucella spp.)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해 전보영(연세대) 교수팀을 라오스에 초청했다. 전보영 교수는 NUOL 수의과대학 실험실에서 브루셀라균 배양 및 검사에 필요한 기초 실험장비 세팅과 실무 교육을 직접 진행하며, 배양기·항온수조·클린벤치 등의 장비 사용법과 실험 절차, 시료 전처리, 그람염색법, 생물안전관리(Biosafety) 지침 등을 전수했다.
이번 실험실 셋팅을 통해 NUOL 수의과대학은 향후 살모넬라(Salmonella), 대장균(E. coli) 등 주요 세균성 질병의 진단 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전보영 교수는 “앞으로 라오스 수의학의 발전이 기대되며, 수의과대학에 질병 진단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라오스지부는 지난 3월 1일 싸이타니구 나쌀라 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및 내외부 기생충 제제 투여를 통해 라오스 지역 사회의 가축 질병 예방과 공중보건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라오스 내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비롯해 라오스 수의진료 환경 개선 및 수의학 교육 발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측은 “앞으로도 NUOL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협력해 수의대생들 대상으로 정기적인 임상 실습 교육 지원을 진행하고, 라오스 현지 수의학 역량 강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