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이하 경수회)가 ‘2025 경기수의컨퍼런스’를 오는 7월 19일(토)~20일(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반려동물 노령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과 로컬 동물병원 내원 빈도수가 높은 질환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임상강의가 준비돼 있다. 또한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특이증례 발표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치료법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장인성(안심동물의료센터) 학술위원장을 만나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테마와 키포인트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컨퍼런스 기획 의도는
대형 동물병원은 병원 규모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치료 분야를 확대하고, 매출을 계속 늘리며 소형 동물병원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기본적인 진료만으로는 동물병원을 발전시킬 수 없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데, 실패를 두려워하는 원장님들이 도전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번 ‘경기수의컨퍼런스’는 이러한 동물병원 원장님들이 새로운 정보를 얻고, 병원의 퀄리티를 올려 운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대형 동물병원들의 앞선 진료 방법을 듣고, 본인의 병원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찾는 등 병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Q. 주요 연자 및 프로그램에 대해
반려동물의 노령화가 계속되는 만큼 노령동물에게 많이 발병하는 주요 질환 및 동물병원 내원 빈도수가 높은 질환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특히 수의사들이 많이 참석하는 ‘경기수의컨퍼런스’의 특성에 맞춰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 경수회에서 진행했던 안과, 치과 등의 임상과목은 물론 응급의학 등 새로운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기초적인 임상 지식부터 업데이트된 내용까지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임상강의 외에도 심장초음파 실습,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업체 홍보강의 등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 심장초음파는 기본적이지만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경수회에서는 GE헬스케어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보다 저렴하게 심장초음파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습에는 이상권(경북대) 교수와 조혜은(SKY동물메디컬센터 용인죽전점) 영상 과장을 초청해 실습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선착순 12명만 수강할 수 있다.
Q. 이번 컨퍼런스의 특별한 점은
경수회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첫날인 19일에는 △본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김용선) △SKY동물메디컬센터 용인죽전점(원장 윤국진) △24시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대표원장 박강효) △넬동물의료재단(이사장 윤일용) △고려동물메디컬센터(원장 이승근) 등 다양한 로컬 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이 증례를 공유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진료 가이드를 배워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고려동물메디컬센터의 엽경아(인터벤션&MIS센터), 이정민(동물암센터) 센터장이 ‘mmvd’ 치료를 하면서 협력했던 사례를 동시에 강의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기존에는 한 강의에 한 명의 연자가 강의했다면 이번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강의는 협진을 진행했던 수술 증례를 두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종합적으로 전달할 예정이어서 보다 흥미로운 강의가 될 것이다.
Q. 컨퍼런스 참가 대상은
강의 자체를 로컬 원장님들이 듣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학생들보다는 활동하고 있는 임상수의사들이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대형 동물병원은 많은 수의사들이 근무하는 만큼 진료 분야를 개척하기 쉽지만, 소형 동물병원의 경우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새로운 길을 찾기 어려운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준비 과정 중 에피소드는 없었나
이번 컨퍼런스는 사실 올해 ‘경기북부컨퍼런스’에서 하려고 했던 콘셉트로 구성했다. 상반기 컨퍼런스는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큰 줄기의 임상 강의들을 진행하려 했으나 남부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사람이 더 많은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는 남부에서 제공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많아 남부와 북부컨퍼런스의 콘셉트를 바꿔 진행하게 됐다. 특히 ‘응급의학’ 섹션의 경우 전문 교수님들이 새로 부임해 강사진을 맞춰 구성할 수 있었다.
Q. 강의를 더 효과적으로 들을 방법은
짧은 시간 안에 수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많이 제공하려고 하다보니 참가자들이 타이트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미리 파악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었으면 한다.
Q.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만큼 외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많은 동물병원이 침체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보호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동물병원이 진료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강의를 제공할 것이다.
강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더욱 성장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넓은 강의실에서 쾌적하게 컨퍼런스를 즐긴 후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