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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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 강수지 기자
  • [ 297호] 승인 2025.06.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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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고도화로 중증환자에 포기 대신 표준 진료를”
고난도 협진 ‘통합종양센터’가 강점…근거 중심 진료 및 연구로 학술과 임상 조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공동원장 김건호·김남열·정준모)는 고난도 중증질환에 특화된 2차 진료 중심의 동물병원으로 ‘보호자와 환자 모두에게 후회 없는 선택을 제공하겠다’는 철학 아래 지난 2022년 7월 문을 열었다.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의 모든 의료진은 진료의 ‘표준(Standard)’을 지향하며, 오늘도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


같은 가치관으로 의기투합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김건호, 김남열, 정준모 세 명의 원장이 합심해 개원한 동물병원이다. 세 사람은 모두 서울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 각각 내과, 정형·신경외과, 연부조직 및 종양외과 분야 수련 및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대형 동물병원에서 전문 진료 경험을 쌓았다.

김건호 원장은 “언젠가 ‘내가 생각하는 동물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때마침 서로 다른 임상 경험을 쌓고 있던 김남열, 정준모 원장 역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학술적 진료 기준을 중시하는 가치관과 사람에 대한 존중, 임상 현장에서의 실력을 바탕으로 의기투합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공동개원에 대한 뜻을 모은 세 원장은 개원을 준비하며 병원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눴다. 다양한 이름 후보가 있었지만 오랜 논의 끝에 ‘스탠다드(STANDARD)’라는 이름이 선택됐다.

“진료에 있어서 과하거나 부족한 점이 없고, 학술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기준을 세우고 싶었다. 자칫 자만하게 들릴 수도 있는 단어였지만 오히려 매 순간 환자 앞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이름이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24시간 전공의 11명 상시 근무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내과 5명, 외과 3명, 영상의학과 2명, 안과 및 치과 1명 등 총 11명의 전공 수의사와 6명의 진료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야간에도 빠짐없는 중환자 관리 및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이 항시 상주하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대표 원장 3인이 공동 개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요소 중 하나는 진료 역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들었던 의료진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진료 역량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는 전공 수의사들을 모시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 개발 박차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개원 초기부터 노령 환자는 물론 중증 내과질환, 고난도 외과 수술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대표 진료 분야인 통합종양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전공 수의사들이 유기적으로 협진하고 있어 지역 내 1차 동물병원의 의뢰와 전문적인 2차 소견을 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내원하는 보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건호 원장은 “류성용 부원장과 함께 통합종양전문센터의 고도화된 진료 체계를 구축해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술 영역에서는 상하악 절제술, 생식기 종양, 대형 간종양 등 고난도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강경과 흉강경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광범위 절제술, 종양 절제 후 피부 성형 및 이식술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종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치료 예후를 위해 방사선치료 전문 기관과 협업해 종양 주치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 맞춤형 치료 플랜 설계를 위해 다양한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체 연구시설도 구축 중에 있어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과 및 투석센터 신설로 진료 서비스 확장
또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세분화된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인프라에 새로운 센터들을 구축하며 진료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픈한 ‘안과전문센터’는 기존의 내·외과 진료 중 함께 관리가 필요한 안과질환 환자들이 많았던 임상 현장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고령 환자들의 안과적 합병증, 종양 치료 중 발생하는 안구 문제 등 다양한 케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안과 전공 수의사를 영입해 포괄적인 안과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최근에는 백내장 치료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혈액투석센터에서는 기존의 중환자 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고유량 산소요법 장비(Airvo2)와 혈액투석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면서 급성 신부전이나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술 활동으로 근거 중심 진료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의 모든 의료진은 정기적인 학술 활동과 논문 리뷰 등을 통해 근거 중심 진료를 실천하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현재 건국대 내과 겸임 교수와 서울대 임상동문회 내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남열 원장은 서울대 외과 박사과정 중으로 신경외과 분과위원 및 CVA 자격을 기반으로 재활 및 한방 분야를 병행하고 있으며, 정준모 원장은 최소침습수술 및 중재시술 분야의 연구와 더불어 국내외 외과 수의사들과 온라인 정기 학술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류성용 부원장은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편집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학회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의 통합종양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모두가 포기할때 스탠다드 치료는 시작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병원명에 걸맞게 기준이 되는 진료와 부끄럽지 않은 진료를 통해 보호자와 환자의 삶의 질을 지켜나가는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모두가 포기할 때 스탠다드의 치료는 시작됩니다’라는 원훈에 걸맞게 통합종양센터의 원스톱 진료의 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설된 안과 및 투석센터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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