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인터뷰②]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 받은 최초의 동물 전용 레이저 ‘오로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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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인터뷰②]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 받은 최초의 동물 전용 레이저 ‘오로레이저’
  • 개원
  • [ 301호] 승인 2025.08.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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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치료 반응 및 부작용 없어 만족도와 신뢰 높여”

동물병원 진료에서 피부질환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과거에는 주로 단순한 진찰과 약물 처방에 의존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진단 기법이 도입되면서 여러 형태의 피부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라 전신적 또는 국소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수의학에서 레이저 치료는 초기에는 조직 절개 등 외과 목적에 한정되어 사용되었으나 점차 통증 관리와 염증 치료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 장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본원 또한 이러한 임상적 흐름에 발맞추어 피부질환 치료에 특화된 전용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였다. 도입 전에는 레이저의 원리 및 치료 효과에 대해 학습하였고, 도입 후에는 실제 임상 증례에 적용하여 치료 결과를 관찰하였다. 이 글에서는 본원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의 주요 특성과 이를 통한 피부질환 치료 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말라세치아 피부병과 레이저 치료 적용
말라세치아는 개 피부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이지만, 피부 장벽의 손상이나 지루성 피부와 같은 상태에서 과증식하여 피부염 또는 외이염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항진균제를 이용한 치료가 시행되지만, 상재균의 특성상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 장벽 회복 및 지루성 피부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그 중 하나로 레이저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오로레이저’는 1450nm 파장의 고출력 다이오드 레이저를 통해 진피층까지 열 에너지를 전달하여 손상되거나 감염된 세포의 회복을 유도한다. 또한 450nm 파장의 블루 레이저는 표피의 기저층까지 도달하여 말라세치아와 같은 진균에 대한 살균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이중 파장 기반의 치료 효과로 ‘오로레이저’는 말라세치아 피부염에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파장 따른 레이저 장비 적용 분야
레이저 기기의 핵심은 파장(wavelength)에 있다. 파장에 따라 침투 깊이(penetration depth)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지는 장비가 갖는 파장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곧 관절 치료용 레이저를 피부 치료에 사용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로레이저’는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1450nm 레이저와 살균에 효과적인 450nm 레이저를 하나의 장비에 탑재하여 단일 파장의 레이저보다 향상된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오로레이저’의 450nm 레이저는 일반 LED가 아닌 블루 레이저를 사용해 이는 수의학 장비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새로운 치료법 ‘오로레이저’
수의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진단 기법보다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에 정착시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오로레이저’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내성 없는 치료법으로 다양한 피부 질환에 적용 가능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로레이저’는 기존 치료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즉각적인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에 대한 신뢰도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약물, 통증 없이 피부 치료”라는 광고 문구처럼 ‘오로레이저’는 동물병원 피부 진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피부과 치료의 새로운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오로레이저’를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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