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수의외과학회 우 흥 명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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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수의외과학회 우 흥 명 신임회장
  • 박예진기자
  • [ 301호] 승인 2025.08.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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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외과학 표준진료체계 위해
 인증전문의제 핵심 제도로 정착시킬 것”

 

한국수의외과학회가 지난해 8월 25일 이사회를 통해 우흥명(강원대) 교수를 제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우흥명 회장은 그간 쌓아온 수의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문과 임상이 융합되는 구조를 만들고, 수의외과가 수의학의 핵심 분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Q. 회장 취임 소감은
2012년 창립 이후 한국수의외과학회는 수의외과학의 학문적 발전과 임상 실무의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그간 학회의 기틀을 다져주신 정인성 전임 회장님과 임원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깊은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선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수의외과학회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수의외과 인정전문의 제도 출범과 성공적인 1차 인증의 시행은 학회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공공성에 기반해 학회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

Q. 회무 및 사업 추진 방향은
올해부터는 한국 수의외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수의외과 인정전문의 추가 선발 및 제도 정비 △설립전문의 및 인증전문의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 구축 △세부 전공분과의 학문적 발전 및 분과위원회 중심의 운영 △학술지 발간 기반 조성과 콘텐츠 제작 활성화 △AI 등 미래 의료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수의사의 역할 확대 등 총 5가지의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학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의외과학회는 해당 과제를 통해 학문과 임상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수의외과학이 임상 수의학의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Q. 신임 임원진 구성은
제6대 임원진은 학문과 임상을 겸비한 전국 10개 수의대 출신 인사들과 임상기관 전문가들을 고르게 선별했다. 임상 현장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임상가와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교수진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진을 구성함으로써 학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각 전공분과별 위원회와 학술·교육·국제교류 등 핵심 기능 위원회도 정비해 높은 전문성과 균형 있는 운영 체계를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했다.

Q. 회원 간 소통은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회원 간의 유기적인 소통은 학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한국수의외과학회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정기 간담회, 뉴스레터, 학회 소식지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젊은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의 교류 및 멘토링 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수의외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Q. 올해 계획 중인 학술 활동은
올해는 지난 4월 13일 개최된 ‘제1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비롯해 총 2번의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제1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는 정형외과 기조강연을 포함해 각 주요 세션별 강의와 패널 토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학술대회에서는 각 전공 분과위원회가 주관해 다양한 이론 강의는 물론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들이 학술 자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술편집위원회를 중심으로 학회지 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예정이다.

Q. 수의외과 인정전문의 추가 선정 계획은
지난해 제1차 인증전문의 선발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만큼 올해는 제도 안정화와 정례화를 목표로 추가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설립위원회는 총 8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 선정 기준안 개정 및 공고문 정비, 심사 방식 보완 등을 정리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 절차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인증전문의제도가 학문적 공신력을 갖추고, 수의외과학의 표준 진료 체계를 정착시키는 핵심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수의외과학회 비전과 목표는
한국수의외과학회는 ‘모든 수의사의 핵심 역량으로서의 외과 전문성 확보’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전문 분야를 넘어 외과학이 임상 전반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문적 토대를 강화하고, 국제 학회와의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수의외과학회를 비롯한 글로벌 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수의외과학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임기 동안 한국수의외과학회가 회원 중심의 실천적 학술 공동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문의제도를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학술 연구, 국제 협력, 회원 소통 등 5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 학회의 미래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헌신에서 비롯되는 만큼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회를 만들 것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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