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글로벌 프리미엄 펫  뉴트리션 브랜드 ‘파미나(Farmina)’ Raphael Grillon & Dr. Foon Seng Ch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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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글로벌 프리미엄 펫  뉴트리션 브랜드 ‘파미나(Farmina)’ Raphael Grillon & Dr. Foon Seng Choy
  • 김지현 기자
  • [ 308호] 승인 2025.11.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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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된 원료에 과학적 근거 기반 
 질병맞춤 영양 솔루션”
△10월 31일~11월 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FASAVA' 전시부스에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프리미엄 펫 뉴트리션 브랜드 ‘파미나(Farmina)’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영양 연구를 앞세워 한국시장 재진출에 나섰다.

1965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파미나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반려동물이 행복할 때 가족도 행복하다’는 철학 아래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영양 체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FASAVA 2025(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 전시부스에서 첫 선을 보인 파미나는 개막 직후부터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지는 파미나 아시아태평양(APEC) 총괄 Raphael Grillon과 학술 총괄 수의사 Dr. Foon Seng Choy를 만나 파미나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 및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파미나(Farmina)에 대해
Raphael Grillon: 파미나는 1965년 Francesco Russo Sr.가 설립한 가족경영 기업이다. 창립 초기에는 소와 돼지 등 산업동물용 사료를 생산했으나 약 20년 전부터 반려동물 영양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전환했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3,000명 이상, 그 중 약 100명이 수의사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매출은 약 5억 유로(한화 약 8,200억 원)에 이르며,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Dr. Foon Seng Choy: 우리는 스스로를 ‘펫푸드 회사’가 아닌 ‘펫 뉴트리션 회사’로 정의한다. 단순히 사료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파미나의 슬로건 ‘Happy pet, happy you’에는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할 때 비로소 보호자와 가족의 행복도 함께 완성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Q. 파미나의 제품 라인은
Raphael Grillon: 두 가지 주요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수의사용 처방식 라인인 ‘Vet Life’는 특정 질병에 맞춘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며, 리테일용 라인인 ‘N&D’은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유지식 제품으로 일상적인 영양 보충을 목표로 한다. 

Dr. Foon Seng Choy: 처방식과 연동된 ‘덴탈 트릿’을 통해 질병이 있는 동물도 맛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신장 질환용, 저알레르기용, 관절 건강용 등 특정 질환에 맞춰 개발한 7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처방식을 급여할 때 다른 간식을 피하라고 하지만, 파미나의 ‘덴탈 트릿’은 처방식과 함께 급여할 수 있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Q. 파미나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Dr. Foon Seng Choy: 파미나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엄격한 기준을 반려동물 식품에도 그대로 적용해 최고의 재료와 건강한 원료를 활용한 자연스럽고 정직한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 과학적 근거를 더했다. 코넬대학교를 비롯한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실질적인 개선점과 임상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식문화 가치와 현대 과학을 결합해 반려동물의 건강 회복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실현하는 식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Q. 파미나의 대표 제품은
Dr. Foon Seng Choy: 현재 가장 주력으로 홍보하고 있는 제품은 ‘인테스티널 울트라케어 로우팻(Intestinal Ultracare Low Fat)’이다. 코넬대학교와 2년에 걸쳐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개의 만성 장병증(Chronic Enteropathy) 임상에 효과가 입증되었다.

제한 성분 식이(LID) 개념을 적용한 처방식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임상 근거를 확보한 유일한 제품이다. 
주 단백질원은 백색 어류로 조합은 회사의 고유 레시피라 공개할 수 없지만 주로 대구와 청어를 사용한다. 쌀전분과 생선 오일을 함께 사용해 소화율을 높였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균형 있게 배합했다.
특히 장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2 계열의 함량을 강화했다. 모든 원료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에 따라 선정했으며, 영양학적으로 최적화된 비율로 조합한다. 

Q. 한국시장에 재진출하게 된 계기는 
Raphael Grillon: 한국은 반려견과 반려묘 인구가 많고, 보호자들의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다. 다양한 펫 뉴트리션 브랜드를 이미 경험한 만큼 과학적인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파미나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다.

Q. 향후 사업 주력 방향은 
Raphael Grillon: 파미나의 사업 전략은 두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수의사 채널로 수의사들이 다양한 질병의 병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영양학이 그 치료를 어떻게 보조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
‘Vet Life’에서는 수의사의 권장이 매우 중요하므로 꾸준히 협력과 트레이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N&D’ 으로 펫숍, 미용샵 등 리테일 파트너와 협력하여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수의사와 동물병원 채널에 더욱 집중해 B2B 구조를 먼저 확립할 계획이다. 파미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질병에 맞는 맞춤형 영양학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는
Raphael Grillon: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영양 관리 서비스 ‘지니어스 펫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체형, 활동량, 수분 섭취를 추적·분석해 맞춤형 급여 계획을 제시하는 모바일 앱으로 보호자가 일상 속에서 반려동물의 상태를 관리하고, 균형 잡힌 급여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앱에서는 영양 관리 플랜과 함께 교육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해 보호자가 스스로 올바른 급여법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또한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쿠폰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고,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가 일상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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