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대수회장 후보 토론회] 4인 정책 격돌 “선제적 입법인가, 구조 개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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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대수회장 후보 토론회] 4인 정책 격돌 “선제적 입법인가, 구조 개편인가”
  • 최서영 기자
  • [ 311호] 승인 2026.0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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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강화 vs. 제도 재설계… 규제 대응·펫보험·농장 진료 쟁점 부각

-시간: 2026년 1월 6일 15:00~16:30
-진행: 대한수의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
-참석자: 사회자 문희정 아나운서
          기호1. 최영민 후보/기호2. 우연철 후보/기호3. 김준영 후보/기호4. 박병용 후보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6일 열린 공식 후보자 토론회에서 네 명의 후보는 진료 규제 대응, 농장동물 자가진료, 반려동물 보험제도 등 주요 현안을 두고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6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간 대한수의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사회자: 오늘 토론회 순서는 후보자 정견 발표에 이어서 현안 주제 3개에 대한 집중 토론과 후보자 주도권 토론, 마지막으로 후보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순서에 따라 후보자 정견 발표가 있겠습니다. 


[후보자 정견발표]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했던 후보자 정견 발표”

기호1. 최영민 후보


최영민 후보: 만나본 많은 분들이 그동안 쌓인 실망감 때문에 대한수의사회에 일말의 기대감조차 없었다. 우리가 소통이 부족했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바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했다.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수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

우연철 후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약 2천여 명의 회원을 만났다. 회원들은 ‘수의사로서 자존감이 떨어진다’, ‘진료 외 업무로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개인의 헌신이나 역량으로 해결될 수 없다. 구조만이 해결할 수 있다. 결론은 제도를 바꾸면서 끝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준영 후보: 수의사들의 목소리가 대한민국 정책의 중심이 되는 그런 수의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출마했다. 모든 동물의 모든 질병을 관리하는 수의사회를 만들겠다. 동물질병관리법, 동물질병처리기술진흥법, 수의과대학 동물병원법 제정을 통해 힘 있는 수의사회를 만들겠다.

박병용 후보: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이런 위기 앞에서 지금까지 수의사회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효능감 있는 수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전기금 100억 원 마련, 회관 이전,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약속드린다.

 

[현안별 집중 토론1] 진료비 표준화 등 규제관련 법안 대응 방안
“진료부 공개·진료비 표준화 규제 법안 대응 전략 엇갈려”

기호2. 우연철 후보
기호2. 우연철 후보

우연철 후보: 진료부 전면 공개와 진료비 표준 규제 법안에 반대한다. 지금 국회에는 수의사법 개정안만 19개가 올라와 있다. 이런 법안들은 국회와 정부가 수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온다. 동물의료법에 수의사의 책임과 권한, 진료부 공개 시 문제점 해결이 담겨야 한다.

김준영 후보: 진료기록부 공개에 대해서 계속 반대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부 공개에 대한 내부 준비는 필요하다. 다만 1차·2차·3차 동물병원 진료 체계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다. 

박병용 후보: 진료비 공개는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찬성하지만, 진료비를 통제하는 순간 동물의료의 질과 안전은 무너진다. 가격 표준화가 아니라 구조 표준화가 필요하다.

최영민 후보: 이런 규제 법안이 왜 반복적으로 나오는지를 봐야 한다. 우리는 늘 반대만 해왔다. 이제는 수의사회가 직접 법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현안별 집중 토론2] 농장 동물 자가 진료 해결방안
“농장동물 자가 진료 철폐 공감 속 해법은 제각각”

기호3. 김준영 후보
기호3. 김준영 후보

 

김준영 후보: 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농장 진료 구조를 바꿔야 한다. 3~5년에 걸쳐 농장 진료를 민간 수의사에게 전적으로 넘겨야 한다.

박병용 후보: 자가진료는 단순한 수의사 권익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식품 안전과 직결된 공중보건 위기이다. 농장 주치의제도와 방역 거점 병원이 필요하다.

최영민 후보: 무면허 진료가 관행이라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다. 보험 확대와 수의사만 할 수 있는 컨설팅 사업을 통해 자가진료를 줄여야 한다.

우연철 후보: 자가진료라는 용어 자체가 수의사법에 남아 있는 것이 문제다. 수의사법에서 이 용어를 삭제해야 한다.

 

[현안별 집중 토론3] 바람직한 반려동물 보험제도 확대방안
“반려동물 보험 확대 안전망인가 통제 수단인가”

기호4. 박병용 후보
기호4. 박병용 후보

 

박병용 후보: 보험은 진료 통제가 아니라 치료 포기를 최소화하는 안전망이어야 한다.

최영민 후보: 보험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다. 펫보험 가입 가구는 진료비 지출이 늘어난다. 보험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하는 법안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연철 후보: 수의사의 자율성이 전제되지 않은 보험 확대에는 반대한다. 보험은 양면성을 가진 제도이다.

김준영 후보: 보험 확대 이전에 반려동물 등록제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민센터를 통한 등록 강화 방안을 제안한다.

사회자: 후보자 주도권 토론은 후보 1명이 주도권을 갖고 주어진 시간 동안 다른 후보들에게 자유로운 주제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요구하는 시간입니다. 1차 토론은 임상 분야, 2차 토론은 비임상 분야로 나눠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 후보 최소 2명에게 질문을 해야 됩니다. 제한 시간은 총 6분입니다. 먼저 1차 임상 분야에 대한 주도권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후보자 주도권 토론 1차] 임상: 1번 후보 주도
Q. 최영민 후보: 우연철 후보 “베테코리아 인체용 의약품 유통 규제 샌드박스” 질의. 이 제도가 향후 어떤 효과를 낳을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예상하고 추진했나

우연철 후보: 법안이 아니라 규제 샌드박스이다. 항구적으로 약사법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우려해 처음에는 반대했다. 일정 부분 물꼬를 트자는 의견이 있어 샌드박스 내에서 시행을 허용했고, 현재도 규제 내용을 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최영민 후보: 보험 약가 적용 시 약값이 오히려 인상될 수 있다. 수불대장 작성과 보고 의무 등 행정 부담이 크다.  현실적인 영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후보자 주도권 토론 2차] 정책: 2번 후보 주도
Q. 우연철 후보: 최영민 후보 “진료부 공개” 질의

우연철 후보: 진료부는 수의사법상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어 우려스럽다. 이 중 일부만 공개하겠다는 접근은 법적으로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영수증이나 진단서 정도로 충분하다는 방향이 맞다. 2017년 서울시수의사회장 선거 당시 공약과 현재 공약이 유사해 보인다.

최영민 후보: 서울시와 대한수의사회는 범위와 역할이 다르다. 서울시 약품 사업 예산을 6년간 크게 확대하는 등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후보자 주도권 토론 3차] 정책: 3번 후보 주도
Q. 김준영 후보: 우연철 후보 “등록제 내장형 일원화” 질의

우연철 후보: 2013년 등록제 시행 당시부터 내장형 일원화가 대한수의사회의 기본 방침이었다. 외장형이나 다른 기술은 수의료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 것이다. 

Q. 김준영 후보: 최영민 후보 “전문의제도·대학 동물병원법” 질의

최영민 후보: 전문의제도 도입 자체에는 찬성하는 분위기이지만, 상급 종합동물병원의 기준, 전문의 비율, 기존 임상수의사의 경로 등 여러 쟁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후보자 주도권 토론 4차] 대동문: 4번 후보 주도
Q. 박병용 후보: 최영민 후보 “대동물 수의사 현실” 질의

최영민 후보: 젊은 대동물 수의사들이 진입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전혀 되지 않는다. 수입 이전에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Q 박병용 후보: 최영민 후보 “대동물 수의사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 질의

최영민 후보: 채혈비 인상과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박병용 후보: 백신 접종 방식과 방역 체계 문제 제기. 50두 이상 사육 농가에서 농가 자체 접종이 이뤄지는 구조 속에서 구제역과 럼피스킨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수의사 백신 접종 이력 관리가 필요하다. 

최영민 후보: 해당 구조를 인지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입법을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

 

정책 검증 마무리…회원 선택의 시간
이번 후보자 토론회는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가 직접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식적인 정책 검증의 자리였다. 진료부 공개와 진료비 표준화 등 규제 법안 대응, 농장동물 자가진료 문제, 반려동물 보험제도 등 수의사회가 당면한 핵심 과제에 대해 후보들은 각자의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해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는 오는 1월 15일(목)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회장은 향후 수의사 직역의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 사회적 역할 확대를 이끌 수의계 전체 책임을 맡게 된다. 

이번 후보자 토론회는 회원들이 4명 후보자들의 발언과 정책 구상을 비교, 검토한 뒤 선택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마지막 공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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