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서 계속>
4) 림프절외 림프종(Extranodal lymphoma)
Extranodal lymphoma라고 하는 것은 림프절이나 비장, 골수 외의 비림프조직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한 림프종을 의미한다.
4-1) 비강 림프종(Nasal type)
고양이 비강 질환 중에서 비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비강 림프종이고, 비강 종양 중에서는 약 50%가 림프종이라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비루, 비출혈이다.
진행된 경우 안구 돌출, 구개 침범,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치료와는 다르게 국소적으로 발생한다면 방사선치료(RT)가 1차 치료다. RT 단독 시 평균 생존기간은 1,400일, RT+항암 병용 시 약 50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Haney et al., J Vet Intern Med. 2009).
다만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었거나 혹은 modified adam’s staging system를 진행했을 때에 stage 4 정도가 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RT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제 병용 항암요법을 진행한다(Reczynska et al., J Vet Intern Med. 2022).
항암을 진행하면 반응률은 93.2% 정도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항암 단독으로는 MST가 140일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은 아니다(S. S. Taylor et al., J Small Anim Pract. 2009).
4-2) 신장 림프종(Renal type)
평균 9세 전후에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는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편이고, 특히나 renal lymphoma의 경우에는 다른 장기들 involvement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거나 진행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 스크리닝 할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초음파 상에서는 특징적인 subcapsular thickening 병변이 확인되고 해당 병변에 림프구가 침윤되어 있기 때문에 병변부를 FNA 검사해서 진단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보다 CHOP 병용 시 생존기간 연장(203일 Vs 42일)이 관찰된다(Williams et al., J Feline Med Surg. 2021).
4-3) 피부 림프종(Cutaneous type)
피부 림프종은 크게 Epitheliotropic type과 Non-epitheliotropic type 형태로 나눌 수 있다. Epitheliotropic type은 홍반·가피·소양감을 동반하는 형태이고, Non-epitheliotropic type은 소양감을 동반하지 않는 결절·플라크 형태로 나타난다.
유발되는 요인 중 feline injection site sarcoma처럼 주사 반응으로 발생한 경우들도 보고된다(Roccabianca et al., Vet Pathol. 2016).
평균 수명이 항암 치료를 진행했을 때에 10개월 정도로 나와 있고, 전신 항암요법(CCNU, CHOP 등)에 59%가 반응하며, 치료 여부가 예후를 결정짓는 주요 인자이다(Siewert J et al., J Feline Med Surg. 2022).
피부 림프종 중 족근부(tarsus)에만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해당 경우를 모아서 본 연구에서는 해당 경우들이 모두 non epitheliotropic이라고 보고 되었고, 수가 적기는 하나 항암과 수술, 방사선 등의 방법을 진행해서 보았을 때에는 수술을 하고 항암을 하는 경우가 가장 중앙 생존 기간이 길다고 보고 되어 전이 소견이 동반되지 않은 단일성으로 림프종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절제를 하고 항암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Burr HD et al., J Am Vet Med Assoc. 2018).
■ 다제 병용 항암요법
고양이는 내약성이 좋은 편이다. 즉, 개에 비해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들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을 겪는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식욕 부진이며, 해당 부분을 보조해주기 위해서 mirtazapine, cyproheptadine, capromorelin과 같은 약물을 병행해 볼 수 있다.
고양이 림프종에서 다제 병용 항암 요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법은 Wisconsin-Madison CHOP protocol이다. 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또는 Vinblastine, Prednisolone으로 구성된다.
다만 doxorubicin의 경우에는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투약해야 하며, 누출이 되었을 경우에 부작용이 강한 편이므로 이에 대한 부담이 있는 환자에서는 doxorubicin을 제외한 COP protocol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러 논문에서 해당 두 protocol을 비교해 보았을 시에 반응률이 유사하다고 평가되어 환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고양이에서는 doxorubicin의 경우 개와 달리 cardiotoxicity가 아닌 nephrotoxicity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부전이 있는 고양이에서는 비교적 활성 산소 유발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독성이 낮은 mitoxantrone을 대신해서 사용해볼 수 있다. 해당 약제로 변경을 하여도 반응성은 CHOP protocol과 다르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Webster et al., J Feline Med Surg. 2024).
또한 vincristine은 위장관 부작용이 잦은 편으로 식욕부진, 구토, 설사,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서는 같은 vinca alkaloid 계열 항암제인 vinblastine으로 변경할 수 있다. 분자 구조의 작은 차이로 독성도 차이가 있어 vinblastine 사용 시에는 골수 억압을 유의해야 한다.
그 외 림프종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물은 lomustine이 있다. 만약 보호자가 비용적으로 다제병용 항암 요법을 어려워 한다거나 고양이가 협조적이지 못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항암법이다.
Lomustine 단독으로 투약했을 때에는 전체 반응율이 50% 정도로 반응성이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하나, MST가 108일 정도로 다제 병용 항암 요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짧다. 그러나 반응을 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았을 때에는 평균 수명이 1년 정도로 연장되기 때문에 비용이나 투약에 관해서 고민이 되는 환자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다(Rau & Burgess, Vet Comp Oncol. 2017).
혹은 cyclophosphamide의 반응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CHOP protocol에서 해당 약제를 lomustine으로 변경한 LOPH protocol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Horta RS et al., J Feline Med Surg. 2021).
고양이 림프종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해부학적 위치와 병리학적 등급에 따라 전혀 다른 생물학적 행동과 예후를 보이는 질환이다. 저등급은 장기 생존이 가능하나 고등급에서는 조기 진단과 방사선 혹은 항암 요법이 필수적이다. 또한 영상학적 평가와 조직학적 등급 판정이 치료 방향과 예후 예측의 핵심이 된다.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