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테크니션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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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테크니션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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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6호] 승인 2016.03.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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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넘쳐나 …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
 

정부가 수의테크니션을 도입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부터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일간지에서는 “수의테크니션이 도입되면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으며,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검색어가 상위에 링크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동물병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이미 수의테크니션이 도입되었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글들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 수의테크니션 모집 병원 증가
수의사들의 진료를 보조하는 보조인력에 대한 구인난은 몇 년 전부터 지속돼 왔으나, 최근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아예 ‘수의테크니션’을 모집하는 동물병원이 증가하고 있다.
수의계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수의테크니션’이란 명칭만으로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A구직 사이트에서는 수의테크니션이란 모집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수의테크니션의 업무로 진료보조와 보정, 입원실 관리, 입원 견묘 관리, 입원 견묘 보호자 응대 및 상담 등으로 기입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진료보조 행위를 뛰어 넘어 야간 응급진료까지 진료 보조인력에게 맡기는 듯한 표현을 쓴 동물병원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의 B병원은 야간에 혼자 근무하는 수의테크니션을 모집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응급진료가 가능한 ‘수의테크니션’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조인력의 불법 진료를 허용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의테크니션에 대해 동물병원의 이러한 표현은 자칫 일반 국민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수의계 내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 지자체도 발 벗고 나섰다
또 다른 문제는 아직 도입조차 되지 않은 수의테크니션에 대해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선다는 점이다.
양주시는 2015년 5월 ‘수의테크니션 교육생’ 15명을 모집, 5개월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교육은 수의해부학, 수의생리학, 동물질병학, 동물행동학, 고양이질병학, 임상 간호교육, 임상실습교육 등이다.
C동물병원 네트워크에서도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는가 하면, 대학과 민간인이 개설한 수의테크니션 교육기관이 늘고 있다. 교육기관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반증한다.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수의계 내부의 바람직한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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